-“메타 서비스에 대응, 빠르고 가볍게”… 늦은 출발에 여행사 호응 여부가 관건

세이버가 확장되는 메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 BFM(Bargain Finder Max)을 공개하고 시스템 전환률을 높이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여타 GDS사가 2~3년 전 출시한 서비스의 후발주자라는 데서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기까지 녹록치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버가 올해 출시한 BFM은 운임 노출 단계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 운임경량화, 빠른 서비스, 정확성, 차별성 등을 강조하고 있다. 곧 예약자가 원하는 ‘저렴한 가격, 최적의 스케줄’을 집중 공급해 메타 서비스에서 보다 경쟁력 있는 운임을 노출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이전 500~3,000여개 운임을 제공하고 5~20초의 출력 시간이 필요했다면, BFM으로 전환할 경우 최적화된 200~300여개의 운임을 4~8초만에 출력할 수 있게 된다. 

경쟁사의 솔루션과 비교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세이버에 가입하지 않은 항공사의 운임이 함께 노출되는 점과 자동번역이 지원되는 점이다. 또한 여행사가 운임을 노출하는 기준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한 부분도 차별화 지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시장 진출이 다소 늦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A여행사 관계자는 “늦은 감이 있다”며 “비슷한 솔루션이 나온 지 오래고 상품군도 다양화된 상태인데 세이버의 차별성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토파스의 MP(Master Pricer)는 2014년 출시돼 보편화된 상태며, 운임에 따른 목적지나 출발일을 확인 할 수 있는 인스턴트 서치(Instant Search) 등 여러 가지 분화된 서비스도 계속 출시되고 있다. 세이버 정재영 과장은 “한 발 늦은 것은 맞지만 BFM의 경쟁력이 분명이 있다”며 “내년 2분기까지 오메가를 적용한 모든 업체의 BFM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민경 기자 cham@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