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A·KATA·STA 이번주까지 모두 개최…KTA-사옥매각, KATA-정관변경 ‘관심’

여행업계 ‘빅3 협회’가 2017년 정기총회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설계한다. 회장 선거가 치러지는 해가 아니어서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되지만, 일부 협회는 특정 안건의 통과 여부를 둘러싸고 긴장감마저 흐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한국여행업협회(KATA), 서울시관광협회(STA) 3대 협회 중 STA가 가장 먼저 움직였다. STA는 지난 22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17년 제3차 이사회 및 대의원 정기총회를 열고 2018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분담금 납부율 감소 등을 고려해 긴축경영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여행자보험 보급사업 등 협회의 핵심 5대 사업을 중심으로 회원 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다음은 KTA다. KTA는 오는 28일 서울 인사동 사옥 회의실에서 이사회 및 대의원 총회를 개최한다. 통상적인 결산 및 예산안 의결과 함께 ‘인사동 사옥 매각’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KTA 사옥은 매입 당시부터 안팎의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만큼 매각 역시 큰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전차 이사회 때 사옥 매각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기 때문에 이날 정기총회 의결은 형식적인 승인 절차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협회는 KATA다. KATA는 29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KATA 콩그레스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후 2시부터 정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심사는 정관변경이다. 회장 선거방식을 현재의 회원에 의한 직선제에서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로 변경하고, 현재 1회에 한해서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삭제하기로 한 부분이 논란의 핵심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간선제 도입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전력이 있는데다가 올해는 연임 제한 규정 삭제라는 새로운 변수도 등장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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