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첫 박람회 “3만명, 30억원 목표”

오는 12월1일부터 3일까지 ‘2017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부산’이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린다. 서울과 경기도 외 지역권에서 열리는 최초의 여행사 주최 여행박람회라는 점에서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박람회 개최를 총괄한 하나투어 영남본부의 지원총괄팀 강향원 부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주>
 

-준비 기간이 짧았는데
영남에서 진행되고 영남본부에서 주최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 부담이 많았다. 하나투어 서울박람회가 열리면서 공표됐고, 그 때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영남본부 직원들이 서울박람회 현장을 찾아가 행사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서 배우기도 했다. 부산의 특색을 담아서 박람회를 진행하길 원했으나, 첫 번째 박람회이고 준비기간이 짧은 부분이 있어 전체적인 분위기와 구성은 서울박람회와 비슷하게 진행된다. 

-박람회 규모는 어떤가
행사장 면적부터 참여하는 부스까지 서울박람회의 1/3 규모다. 여유 시간 없이 벡스코 행사장을 예약하다 보니 한 개 전시관의 하나의 홀만 사용할 수 있었다. 때문에 업체에 선별적으로 참여 요청을 했고, 부산에 취항하는 LCC와 호텔, 리조트, 관광청 등 315개 부스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부산박람회의 ‘올해의 추천 여행지’는 필리핀으로 선정했다. 

-부산박람회 목표는
규모 자체가 서울박람회의 1/3인 만큼 방문객이나 매출규모도 서울의 1/3을 기대하고 있다. 하루 1만명씩 총 3만명 방문을 기대하고 있고, 현장예약 매출액은 30억원이 목표다. 현재 전사적으로 온라인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서 영남지역 매출 목표는 370억원이다. 내년에는 보다 규모가 커질 것이다. 행사장도 올해보다 1.5배 더 커지고, 그만큼 방문객과 매출규모도 동반상승할 것이다. 또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보다 부산 시장에 맞춤한 행사를 기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산의 여행시장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김해공항의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약 15%가 늘어났다. 그러나 김해공항에 운행제한이 걸려있고, 이미 많은 항공사가 취항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산에는 한계가 있지만, 반대로 대구공항의 잠재력은 크다. 항공 노선이 대구공항으로 많이 몰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대구공항 출국자수는 전년대비 215%가 늘어났다. 영남지역의 여행 시장은 계속 확장될 것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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