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겨울 트레킹 적합
-산허리 타고 산책, 피크서클워크

홍콩에서 트레킹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 트레킹은 도심 안에서 즐기는 홍콩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녀 여행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홍콩의 가을과 겨울은 낮기온 20도 안팎을 유지하며 청명하고 선선한 날씨가 이어진다. 더위가 잦아드는 이 시기는 홍콩 트레킹 코스를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홍콩은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진 곳으로, 오래 전부터 인프라 개발이 이뤄졌다. 4가지 홍콩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는 홍콩섬을 가로지르는 ▲홍콩트레일, 신계지와 주룽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윌슨트레일, 신계지와 주룽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맥리호스트레일, 란타우섬의 ▲란타우트레일이 있다. 각 구간마다 세부 코스가 나뉘어져 있어 다양한 코스를 즐길 수 있다. 

홍콩트레일 가운데 가장 쉬운 코스로 꼽히는 홍콩섬의 ▲피크서클워크는 보다 부담이 적다. 홍콩 최고 전망대인 빅토리아 피크가 있는 타이펑산 허리를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다. 피크타워 입구에서 출발해 타이펑산 정산이 아닌 루가드로드로 들어서면 된다. 울창한 숲을 지나면 절벽이 나타나고, 걸음을 잇다보면 빅토리아 하버의 전경이 펼쳐진다고. 루가드로드는 할레크로드와 이어지는데, 두 길을 합해 피크서클워크라 부른다. 약 3,5km 길이로 1시간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야간 조명시설도 갖추고 있어 언덕 위에서 홍콩의 야경을 즐길 수도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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