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산둥성 한국 단체여행 허용 “제한적이지만 완전정상화 첫걸음”

작성자 김선주 작성일2017-12-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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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여유국 방한 단체관광 부분적 허용
-단계적 확대 기대감 …과당경쟁 우려도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여행 허용에 중국 인바운드 업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허용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중국국가여유국은 11월28일 베이징과 산둥(산동)성 지역에 한정해 한국 단체관광객 모집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3월15일부로 한국행 단체여행을 금지한 이후 8개월 여 만의 일이다. 그러나 완전 허용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베이징과 산둥성으로 지역적 제한을 둔 것은 물론 씨트립 등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는 이번 해제 조치에서 제외했다. 베이징과 산둥성에 있는 순수 오프라인 여행사만 한국 단체관광 상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셈이다. 사드 배치에 대한 앙심도 숨기지 않았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그룹의 호텔과 면세점 등은 이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제한적 허용이기는 하지만 이번 조치를 신호탄으로 정상화 과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여행사(중국전담여행사) 관계자는 “양국 정부가 사드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다는 소식 이후 구체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 조바심이 일었는데, 이번에 해제 조치가 나와 반갑다”며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완전 정상화로 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당초 내년 2월 중국 춘절 연휴로 전망했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 본격화 시기도 앞당겨졌다. 당장 12월부터 끊겼던 단체관광객 발길이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겨울이 중국 인바운드 업계의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있기 때문에 겨울철이라고 해도 수요가 꽤 발생할 수 있을 것”이며 “방한 개별여행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과 산둥성 지역으로 유치경쟁이 집중되면서 초기 단계부터 ‘마이너스 유치경쟁’이 불거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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