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양양 허가해 달라 ‘압박’

작성자 김선주 작성일2017-12-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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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연기 상태서 “1호기 순조롭다”… 강원도 유관기관도 면허발급 호소

우리나라 7번째 국적LCC 타이틀 획득을 위한 플라이양양(Fly YangYang)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유관 기관들도 함께 나서 국제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 심사 기간을 연기한 국토교통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플라이양양은 “1호기 인수를 위한 현지 점검과 국내 등록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항공운송사업을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로고 도색 작업 등을 거쳐 12월 중 미국 앵커리지와 일본을 거쳐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1월24일 밝혔다. 플라이양양의 1호기는 좌석수 18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이다. 

아직 국토교통부의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 심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1호기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간접적으로 조속한 심사 및 면허발급을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에어로케이, 플라이양양 2개사의 국제 항공운송사업자 면허신청에 대해 “양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타당성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해 심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가부 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국적LCC로 2018년 1월 첫 날개를 펼치겠다던 플라이양양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다.

강원도 내 유관기관들도 플라이양양을 거들었다. 플라이양양 출범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강원도는 플라이양양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 이후의 항공사 안정화 10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항공시장 경쟁상황과 플라이양양의 재무안정성 등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강원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도 11월28일 고성 금강산콘도에서 월례회의를 갖고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업 면허발급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 앞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건의문에서 “강원도는 플라이양양이 설립될 경우 2021년까지 최대 4만26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3조4,922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모기지 항공사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LCC의 난립이라는 또 다른 이유를 달아 또 다시 불허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낙후된 강원도 발전과 지방공항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양지역 기관 및 사회단체들도 11월27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 반려는 올림픽 관문공항인 양양공항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며 플라이양양의 면허 발급을 호소했다. 

면허심사 연기 결정 이후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한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항공사 난립과 과당경쟁을 주장하며 신규 허가를 반대하는 기존 항공사,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을 내세우며 조속한 면허 발급을 요청하는 신규 항공사 주장 사이에서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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