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의 인천-런던 직항편이 재취항한 것은 2012년 12월3일 추운 겨울날 아침이었다. 그로부터 5년 동안 영국항공 한국지점이 이룬 성과들을 설명하는 자리가 지난 11월30일 서울 푸른역사아카데미에서 마련됐다. 

1998년 IMF 여파로 단항했다가 2012년 12월에 다시 재운항을 시작한 영국항공은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2014년에 주 6편에서 데일리로 증편하고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 수도 2배로 늘렸다. 이어 2015년에는 보잉 787-8 드림라이너를 도입해 한층 더 쾌적한 탑승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KTX와의 MOU를 맺고 인천에 도착한 승객들이 KTX를 타고 바로 부산으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는 전주국제영화제의 파트너 항공사로 영국항공 전 노선에서 총5편의 한국 단편독립영화를 한 달간 상영하기도 했다. 

영국항공 마누엘 알라베스 한국지점장<사진>은 “지난 5년간 한국 승객들을 위해 비빔밥, 한국어 승무원 등의 기내 서비스를 도입해 왔으며 음식, 영화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역할도 해 왔다”고 말했다. 영국항공은 “향후 5년 동안 45억 파운드를 투자해 항공기 72대를 추가 도입하고 비즈니스석인 클럽월드에 6억 파운드를 투자하는 동시에 이코노미석에도 기내식 메뉴와 와이파이 서비스를 개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천소현 기자 imstory@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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