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성 설명회, 호텔·골프장 열띤 상품 설명
-티웨이항공 월·금 일정 재취항으로 환기 노려

중국 하이난성이 재도약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하이난성의 주요 호텔 및 어트랙션 관계자는 한국을 찾아 11월 말 대구와 서울, 부산에서 각각 관광 설명회를 열고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다짐했다. 서울 행사를 주관한 하이난성 전문 여행사 플랜에이투어의 김기천 대표는 “사드 문제가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시장을 다시 활성화 시켜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으로 중국 여행 시장은 급속 냉각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이난성도 문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하이난은 지난해 고급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와 인접성을 기반으로 큰 보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올해 사드 보복 이후로 모객률이 떨어지면서 여름 성수기 및 인센티브를 중심으로 한 비수기 모두 큰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지난 ‘2017 동계 하이난성 관광 설명회’는 보다 비장하게 진행됐다. 매년 진행하는 정기성 행사지만 올해는 특히 극심한 모객난을 타파하겠다는 관계자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리조트, 골프장, 어트랙션, 공항 관계사 등이 참석해 셀링 포인트와 마케팅 전략을 설명했다. 하이난성 내 120개 5성급 리조트, 49개 골프장 등 높은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가족형 리조트는 골드카드 서비스로 비용 부담을 줄이고 혜택을 강조하며, 하이커우시에 내년 8월에 첫 선을 보이고 10월에 그랜드오픈을 예정 중인 대형 테마파크 등으로 보다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참가사는 ▲하이난성민항국 ▲하이커우시여유국 ▲산야시여유국 ▲산야공항공사 ▲하이커우공항공사 ▲보아공항공사 ▲풀만 오션뷰 산야베이 리조트 앤 스파 ▲소피텔 산야 리먼 리조트 ▲맹글로브 트리 리조트 월드 산야베이 등이다. 


●mini Interview 
플랜에이투어 김기천 대표
“공급 줄었지만 티웨이 전세기로 환기”
 
-설명에 초점이 맞춰진 행사였다
연간 두 번씩 하이난성 여유국에서 주관해 여는 설명회다. 올해는 연말과 겹쳐 여유국 관계자의 참석도가 낮아서 상품설명회 쪽으로 성격을 바꿔봤다. 호텔, 골프장 등 관계자들이 상품을 설명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이난 여행 동계 전망은
올해 사드로 인해 하이난성 여행 시장에도 큰 타격이 있었다. 이번 동계에도 예전만큼 비행기가 많이 취항하지 않는 상태다. 공급이 많았던 하이커우의 경우 아시아나항공만 취항하고, 산야는 대한항공 등 기존과 비슷하다. 지난해에 비해서 공급석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그래도 12월26일부터 티웨이항공이 월·금요일 일정으로 재취항하게 되면서 재기를 노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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