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사드 갈등으로 삐걱거리며 출발한 국내 여행산업은 사상 최대 10일 연휴 등의 이슈를 만들며 내국인 출국 2,600만명 시대를 맞고 있다. 여행신문 주요 기사로 2017년 대한민국 여행산업을 돌아봤다.  <편집자 주>
 

1. TASF 개념의 발권수수료, 정착할까
항공권 구매대행 취소수수료가 새해부터 1만원으로 인하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여행업무 취급수수료(TASF)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1월2일자
 
2. 한·중 사드 갈등, 업계 곳곳에 도미노 타격
중국이 제주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가 신청한 1~2월 한국행 전세기 8개 노선을 허가하지 않았다. 중국 인·아웃바운드 전체에 긴장감이 흘렀다. 1월9일자
 
3. KATA, 국외상품 부가세 영세율 적용 추진
여행사의 권익 회복을 위해 KATA가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을 추진한다. 회원여행사에 공문을 발송해 부가세 환급 경정청구를 할 것을 안내했다. 1월16일자
 
4. LCC 고객센터 연결은 하늘에 별따기
국내 LCC의 기재 도입 및 노선 확장이 활발한 가운데 소비자 사후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고객센터와 홈페이지 대처가 미흡해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1월23일자
 
5. 걱정속에 시작한 정유년 출발이 좋다
이른 설 연휴로 1월 모객이 성장한 데 이어 연휴 뒤인 2월 모객도 선전했다. 5월과 추석 연휴는 물론, 비수기로 꼽히는 3월까지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 2월6일자
 
6. 외항사 취소수수료 차등화 ‘동상이몽’
공정위가 외항사 항공권 취소수수료를 시점별로 차등화 하는 방안에 착수했다. 일부 외항사는 오히려 기존보다 더 높은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어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2월13일자

7. 급물살 탄 발권수수료, 안정화가 관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에 이어 주요 11개 여행사 대부분이 발권수수료 도입 행렬에 동참했다. 여행사는 서비스에 대한 합당한 권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월20일자

8. 여행공제회 여행사 이탈 심화 ‘위기’
여행사가 여행공제회를 통해 여행업 영업보증보험에 가입하는 비율이 2011년 47.2%에서 2016년 30%까지 추락했다. 역대 최저치다. 2월27일자
 
9. CZ, ATR 여행사 등록 보증금 논란
중국남방항공(CZ)이 ATR 여행사 시스템 접근을 차단하고 300만원의 발권 등록 보증금을 지불한 경우만 접근을 허용하려다 여행사의 반발로 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3월6일자

10. 싸늘해진 한중관광, 여행사마다 취소 행렬
3월2일부터 언급된 중국의 ‘한국 단체 여행 금지령’으로 무더기 취소가 일어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외래객 유치전략 수정을, 정부는 여행사 지원안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3월13일자

11. 탄핵 선고에 5월 인기 출발일 급변
3월10일 탄핵 선고 후 대선 날짜가 5월9일로 확정되면서 5월 연휴가 최장 9일로 한층 길어졌다. 출발일부터 상품가까지 달라지기 시작했다. 3월20일자
 
12. 환율 하락 호재… 랜드사는 속병
원화 가치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환율 하락)하면서 아웃바운드 부문 전반에 순풍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랜드는 지상비 인하 압박을 받는 등 속병을 앓았다. 3월27일자
 
13. 공정위, 호텔 환불불가 요금에 주목
공정위가 항공권에 이어 호텔의 환불불가 약관을 도마에 올렸다. 주요 호텔 판매업체를 모아 관련 안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고 의견을 취합하기 시작했다. 4월3일자
 
14. 유럽·일본 항공사와 여행사 갈등 심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인기 지역인 일본, 유럽의 항공가가 크게 올랐다. 동시에 여행사에 그룹 좌석을 내어주지 않으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4월10일자
 
15. 랜드사 홈쇼핑 도전… 7,300콜 기록
유럽 전문 랜드사 바이칼투어가 3월24일 CJ오쇼핑에서 판매한 블라디보스토크 2박3일 상품 결과가 나왔다. 방송 중 1,000여명이 예약하고 총 7,300콜을 기록했다. 4월17일자
 
16. ‘단독노선’ 사라지는 일본
LCC의 일본 노선 취항이 가속화 되면서 단독노선이 사라진다. 에어서울이 단독으로 취항하던 인천-구마모토 노선에 티웨이항공이 주4회 정기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4월24일자

17. 정부, 216개 여행업체에 861억원 융자 선정
정부가 중국 사드 보복에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438개 관광사업체에 2,260억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운영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5월1일자
 
18. 파이 커지는 대구공항
김해공항의 포화상태 및 신규 노선 창출을 위해 LCC의 대구공항발 국제선이 늘어났다. 에어부산, 티웨이항공를 중심으로 일본, 동남아 등의 노선이 활발하게 운영됐다. 
5월8일자

19. 관광인이 새 정부에 바라는 것
5월10일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관광인은 중국의 사드 보복 해결과 균형 잡힌 관광정책, 관광인프라 확충 등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주문했다. 5월15일자
 
20. 5월 연휴 끝 TV 광고 마케팅 시작
여름 성수기를 타깃으로 하나투어, 노랑풍선, 익스피디아, 호텔스컴바인 등이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TV 광고를 줄줄이 선보였다. 5월22일자

21. 하나투어 대리점 운영정책 ‘대수술’
하나투어가 전문판매대리점을 없애고 ‘공식인증예약센터’를 신설하기로 하고 준비에 돌입했다. 본사의 책임 강화와 보다 높은 수준의 감리감독을 예고했다. 5월29일자
 
22. 여행업 등록 최초로 2만건 돌파
2017년 1분기 기준 여행업 등록 건수가 직전 분기보다 406개 증가한 2만254건으로 최초로 2만건 선을 넘었다. 일반여행업의 증가량이 가장 높았다. 6월5일자

23. 플라이양양, 7번째 국적 LCC 재도전
2016년 4월 법인을 설립하고 12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플라이양양이 국토부 지적사항을 보완해 6월7일 국토교통부에 면허를 재신청했다. 6월12일자

24. NDC, 새 항공유통채널로 주목
IATA가 개발한 새로운 항공 유통채널인 NDC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항공사의 비용절감, 소비자의 효율적 검색과 구매 등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6월19일자

25. 김빠진 ‘온라인 박람회’
온라인 박람회의 개념이 등장한 1~2년 전과 달리 똑같은 포맷이 반복되면서 식상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획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비판도 나왔다. 6월26일자
 
 
 
여행시장 커지면서 포털, 
대기업까지 가세해 무한경쟁
 
26. 대한항공 카드결제 ARS 인증 ‘폐지’
대한항공이 카드 결제시 필요한 ARS 인증 제도를 7월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공지하고 여행사와 관련 약정서를 체결했다. 7월3일자
 
27. 포털까지 가세한 항공권 시장 격전
지난해 지마켓, 티몬, 11번가 등 유통업계 큰 손들이 비교검색 항공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다음카카오, 네이버, 익스피디아까지 항공권 시장에 진입을 예고했다. 7월10일자
 
28. 단품 분야 글로벌 OTA 한국 진입 확대
홍콩 기반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 타이완 기반 KK데이(KKday) 등 단품 플랫폼이 국내 서비스가 확대되며 로컬 영향력 부족이 대두됐다. 7월17일자
 
29. 한국인 3명 가고 일본인 1명 온다
상반기 방일 한국인이 340만명을 기록했지만, 방한 일본인은 5월까지 100만명도 채 넘기지 못했다. 양국 방문객 불균형이 갈수록 심화되는 모양새다. 7월24일자

30. 삼성전자 특정 항공사에만 입찰 제안 변경
올해 삼성전자가 주요 출장 도시 67곳을 대상으로 각 노선별로 지사가 적합하다고 선정한 일부 항공사에게만 계약 제안서를 보내 외항사 설 자리가 줄었다. 7월31일자
 
31. 이스타항공 커미션 도입에 관심 집중
국적항공사가 제로컴을 시행한 지 약 7년 만에 이스타항공이 8월1일부터 GDS, CRS를 통해 발권되는 항공권에 한해 여행사에 5% 판매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8월7일자
 
32. 테마여행 마케팅 활발
여행사들이 미식, 사진출사, 영화, 스포츠 등 한 가지의 목표와 취향에 집중한 상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8월14일자
 
33. 관협중앙회 사옥, 매각이냐 보유냐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인사동 사옥 매각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매각을 통한 재정안정성 강화’에 무게를 두다 최종적으로 매각으로 가닥이 잡혔다. 8월21일자
 
34. IATA DPC 외환은행에서 본사로 이전
그동안 외환은행이 담당했던 IATA DPC가 12월부터 IATA 싱가포르로 이전된다. 빌링 주체가 변경되면서 기술적 측면이나 운영 측면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8월28일자
 
35. 추석, 중국 하늘길 비고 베트남·일본 북적
2017년 최대 연휴였던 추석이지만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사드 영향으로 중국행 전세기가 불허됐다. 항공사들은 항로를 돌려 베트남과 일본에 전세기를 운영했다. 9월4일자
 
36. 글로벌 기업의 ‘역습’ 무한경쟁 본격화
홍콩 기반 액티비티 업체 클룩이 인천관광공사와 여행 플랫폼 구축을 시작했다. 네이버 항공에는 중국계 OTA인 씨트립이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9월11일자
 
37. 관광협회들도 인바운드 장기 침체 ‘유탄’
양대 인바운드 시장인 중국과 일본이 침체의 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바운드 관련사의 경영난이 가중됐다. 이에 협회비 수납률이 떨어질 공산이 커졌다. 9월18일자
 
38. 유럽 철도 B2B 발권 수수료도 ‘제로’
트랜이탈리아, 렌페, 벨기에 철도가 2017년 안으로 통합 B2B 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B2B 대상으로는 발권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방침을 정했다. 9월25일자
 
39. 씨트립, 한국 단품여행 판매 물꼬 튼다
씨트립 내 일부 한국 상품의 구매 버튼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다. 패키지나 에어텔 등 복합 상품을 제외한 단품에 대해 판매 가능 상품을 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10월9일자

40. 여행박사 매각과정 시작부터 ‘삐걱’
9월22일 옐로트래블은 사모펀드와 300억원의 여행박사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옐로트래블과 여행박사 주주간에 주식매수청구권을 두고 갈등이 빗어졌다. 10월16일자
 
41. 항공권 공청회서 제로컴 부당성 제기
KATA가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항공권 발권수수료 폐지 조치가 법·제도적으로 합당하지 않다는 근거로 관계당국에 제로컴 부당성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10월23일자

42. 지정항공사 확대에 기대감 증폭되는 태국
9월 초 태국과 한국의 지정항공사 수가 각각 4개에서 8개로 늘어났고, ICAO의 안전우려국 제재가 10월초 해제되면서 태국 시장이 기지개를 폈다. 10월30일자
 
43. 사드 해빙에 안도… 걸림돌도 많아
한-중 관계가 해빙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행객 유치 시스템 복원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동계 항공운항 인가도 마무리 돼 당장의 공급 확대도 어려운 상태다. 11월6일자
 
44. 11번가, 항공 이어 호텔 메타 서치도 도전
국내 오픈마켓으로는 최초로 11번가가 해외호텔 메타서치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스테이, 부킹닷컴과 MOU를 맺고 대형 글로벌 OTA도 입점한다. 11월13일자
 
45. 홀세일 ‘느슨한 대리점 관리 조인다’
하나투어 대리점이 터트린 10억원의 횡령 사건으로, 홀세일의 대리점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대리점 정책 수정·보완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왔다. 11월20일자
 
46. 구관이 명관, 패키지의 재조명
자유여행을 필두로 마케팅을 강화했던 여행사들이 올해 들어 패키지로 눈길을 돌렸다. 대리점 영업 확대, 전문여행사 출범 등 패키지 시장이 다시 주목 받았다.11월27일자
 
47. KATA 정관개정안 통과
간선제로 임원을 선출하고 회장 연임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내용의 정관개정안이 가까스로 통과됐다. 그러나 아직 문관부의 승인이 남아있다. 12월4일자

48. 타이드스퀘어, NDC 개발 IT 기업에 투자
타이드스퀘어가 NDC 개발 업체인 폴라리움에 투자했다. 이에 내년 중 시장에서 NDC 적용 사례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12월11일자
 
49. 유명 체인 호텔, 다이내믹 프라이싱 도입
메리어트가 객실 데이터 관리를 일원화 시킨다. 호텔과 세일즈 간 개별 계약에는 제한이 생길 예정이어서 중소 호텔 공급업체에게 위기가 될 전망이다. 12월18일자
 
50. 관광법률 전면개편… 여행사 관리강화
정부가 12월18일 관광업법 재정비, 중국전담여행사 갱신주기 단축, 영업정지여행사 공개, 불공정거래 개선 등을 골자로 한 ‘관광진흥기본계획’을 의결했다. 12월25일

정리=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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