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노선에서 가능성을 타진하던 외항사들의 정규편 전환이 두드러졌다. 

아에로멕시코(AM)는 지난해 7월1일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보람항공이 그대로 GSA를 유지했고 신용진 한국지사장이 취항일에 맞춰 취임했다. 또 2016년 12월29일부터 지난해 10월26일까지 인천-반다르 세리 베가완 노선에 전세기를 운영했던 로얄브루나이항공(BI)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정규편으로 전환했다. 다만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GSA를 맡았던 퍼시픽에어에이전시와는 결별했다. 로얄브루나이항공은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현재 새로운 GSA를 물색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베니스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한 이후 올해 5월1일부터 정기편을 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에어뉴질랜드는 오프라인 항공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월 카드 결제시 원화 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한국지사를 새롭게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해 가장 뜨거웠던 노선은 베트남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가을 푸꾸옥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 올해부터는 정기편으로 전환한다. 나트랑, 하이퐁 노선에도 신규 노선이 설립되는 등 베트남으로 향하는 공급석도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한편 사드 배치 문제로 꽉 막힌 중국 하늘길은 일본이나 동남아 등으로 항로가 변경됐다. 특히 국내 LCC들이 일본으로 신규취항 및 증편하면서 일본 노선의 공급석은 더 확대됐다. 구마모토, 마츠야마, 미야자키, 가고시마, 오사카, 삿포로 등은 모두 지난해 국내 LCC들이 신규 취항한 도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