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도 가족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의 경우 비용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해 가족단위의 수요가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3~4인 가량의 소수 인원으로 개별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졌다. 항공과 호텔, 픽업 서비스, 일일투어 등을 묶어서 예약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가 높은 목적지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이다. 한 국가에서 기차나 버스 등을 직접 이용해 도시 간 이동하거나 한 도시에만 머무르는 모노 여행 수요도 높다. 

올해는 특히 스페인을 주목하고 있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2>의 배경지가 스페인 테네리페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시장에서는 스페인 휴양지로 이비자섬이나 마요르카섬이 잘 알려져 있었다. 테네리페섬은 연중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휴양지다. 스페인보다는 모로코에 가깝지만 항공으로 약 1시간 소요되며 항공료도 저렴해 젊은 여행객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양지인만큼 호텔 요금이 4성급 기준 약 300~400유로로 높은 편이다. 

노랑풍선도 지난달 <윤식당2> 방영에 맞춰 바르셀로나+테네리페섬 FIT 상품을 출시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하는 등 스페인 여행 수요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베니스 역시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면서 베니스 IN, 로마 OUT 루트를 활용한 상품도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 노랑풍선 유럽 FIT팀 박정두 대리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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