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하 T2) 개항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연아를 내세운 CF부터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내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큰 혼란은 없겠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여행사 직원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18일 이전에 출국해 이후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탑승객이라면 주차장 이용부터 정확한 안내가 필요하다. 승용차로 바로 T2로 간다면 과거 1터미널(이하 T1)과 시간이 비슷하지만 버스는 터미널을 찍고 가기 때문에 2터미널 이용객은 과거보다 30분 일찍 집을 나서야 한다. 여행신문이 터미널 간 무료순환버스부터 시외버스 예약, 터미널 별 이용항공사 등 상황별로 혼돈하기 쉬운 크고 작은 정보를 확인했다. <편집자 주>
 
●대중교통으로 공항을 간다면

공항버스는 T1 찍고 T2로 이동
온라인예매는 서울지역을 제외한 좌석제(예약제)로 운영되는 시외(공항)버스에 한해 티머니에서 운영하는 시외버스통합예매사이트 또는 앱(시외버스모바일)에서 가능하다. 버스는 T2에서 먼저 출발해 T1으로 가는데, 만석이 되면 탈 수 없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하다. T2, T1에서 탑승해 각 지역으로 가더라도 금액은 동일하다. 버스 노선과 금액은 홈페이지(txbus.t-money.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KAL리무진은 T2 찍고 T1으로 
KAL리무진은 공항버스와 반대다. 1월18일부터 공항방면은 시내->T2->T1, 시내방면은 T1->T2->시내 경로로 운영된다. 따라서 KAL리무진을 이용해 T1에 갈 승객은 평소보다 20~30분 일찍 출발해야 한다. 요금은 인천공항-서울시내 1만6,000원으로 T1, T2 동일하며 왕복권 할인(인천-시내 3,000원 할인)도 유효하다. 칼리무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버스는 T1을 먼저 들리고 T2로 이동한다. T2로 갈 승객이 공항버스를 이용할 경우도 20~30분 미리 출발해야 한다. 
 
공항철도·KTX는 가격 변동
공항철도와 KTX는 1월13일부터 T2까지 연장 운행한다. 두 터미널 간 거리는 약 6km로 7분 가량 소요된다. 1월13일부터 공항철도가 운영하는 인천공항행 직통열차의 운임은 9,000원이며 T1, T2 동일하다. 일반열차의 경우 서울역 출발 T1 도착은 4,150원, T2 도착은 4,750원이다. KTX는 T2<->T1 일반실 8,400원, 특실 1만3,200원이다.

●출발은 T1, 도착은 T2라면
주차는 처음 주차한 곳으로

T1에서 주차를 하고 출국한 후 T2로 귀국한다면 셔틀버스를 이용해 T1으로 이동해 승용차를 찾아야 한다. 장기주차장을 이용한 승객을 위해 장기주차장을 오가는 전용 셔틀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발렛으로 주차를 했어도 T1으로 다시 가야 한다. 포켓 와이파이를 빌렸거나 외투보관 서비스를 이용했다면 반납 장소를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경우 1월18일 이전에  T1에서 외투를 보관하고 출발한 고객이 18일부터 T2에서 외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T1 지하1층 클린업에어에 맡겨 놓은 코트는 T2에서 찾을 수 없다. 와이파이도시락은 T1에서 빌렸어도 T2에서 반납 가능하지만 업체마다 조건이 달라 출발 전 확인을 해야 한다.  

●공동운항 항공기를 이용한다면 
공동운항은 탑승항공사 기준

탑승권 판매 항공사가 아닌 항공기를 운항할 항공사가 있는 터미널에서 수속과 탑승을 해야 한다. 대한항공으로 티켓을 구입하고 델타,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외의 외항사 항공기를 탑승한다면 T1을 이용해야 한다. 항공사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 표기를 강화한다. 터미널 정보는 다른 색으로 강조하며, 공동운항의 경우 색상과 글씨 크기도 조정한다. 항공사 및 여행사는 출발 전 2회(1일 전, 3시간 전) 문자를 발송해 이용터미널을 재차 안내할 계획이다.
 
●터미널을 잘못 왔다면
순환버스 있지만 20분 이상 소요 

터미널에 잘못 도착했을 경우 무료순환버스를 이용해 T1과 T2를 이동할 수 있다. T1 3층 중앙 8번 출구, T2 3층 4~5번 출구 사이에서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터미널 간 이동시간은 대략 20분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4시30분부터 오후 11시20분까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셔틀버스 정차장, 철도 승차장, 주차장 등 주요 지역에 안내요원(제1 여객터미널 66명, 제2 여객터미널 36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정리=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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