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까지 넘보는 인공지능 시대
 
편- 여행분야의 인공지능 상담도 올해 화두가 될 것 같다.
이- 여행분야는 아니지만 인터파크 쇼핑에서 톡집사를 이용해봤다. 최저가를 찾는 기능이 있다. 
차- 인터파크가 쇼핑분야에 먼저 론칭한 것을 여행업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  쇼핑의 경우 초기에는 5분 뒤에 다시 알람을 준다는 식으로  뒷단에서 사람이 관여하는 모양새였다.
차- 하나투어는 인공지능 상담을 마케팅 채널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DB에 따라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식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거다.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 해외 OTA도 분주하다. 카약과 인터뷰를 했을 때, 아마존의 알렉사라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연동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금도 인공지능 시스템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편- 인공지능은 최저임금 인상과 맞물려 여행업 전반의 일자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언제,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가만 남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인공지능은 올해 연말에 다시 주요하게 다루게 될 이슈다.
 
사상 첫 10조원 돌파한 BSP
 
편- BSP 1년 실적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1조원을 넘긴 여행사가 3곳으로 늘었고 이 3개 여행사의 비중이 전체 BSP의 36.4%를 차지한다. 올해도 이 상태로 간다면 1조7,478억원을 기록한 하나투어는 달성이 쉽지는 않겠지만 2조원을 목표로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두투어가 인터파크투어를 근소하게 앞지른 것도 특징이다. 
차- 모두투어가 이번에 연간 27.4% 성장을 기록했다. 상위 3사 중에서 가장 성장률이 높다.
편- 10위권 안에서는 타이드스퀘어가 77.7%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외에 호텔신라 3,823%, 자유투어도 114.6%로 많이 늘었다. 하락한 여행사 중 세중, 한진관광 등은 삼성이나 탑항공 물량 등 이슈가 있었던 곳들이다. 탑항공은 32.3% 하락했다. 이 상태라면 올해 BSP 집계에서는 탑항공의 이름이 20위권 순위에 없을 확률이 높다고 봐야겠다.
손- 세중은 삼성이 빠지고 꾸준히 하락했는데 그래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김- 삼성이 빠진 게 5월부터라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선방한 수치다.
손- 호텔신라의 성장폭도 놀라운 수치다.
편- 3,823%는 호텔신라의 실적이 그 전에 너무 작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중여행 입장에선 27%가 빠진 것이다. 20위권 여행사가 평균 16% 늘었는데, BSP 전체 실적에서는 12%가 늘었으니까 큰 회사들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이야기다.
김- 숫자로 보면 10조원은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우리나라 1년 예산이 약 400조원인 것과 비교해 보면 실감이 난다. 문관부 예산이 한해 5조원 정도인데 BSP미가입 여행사까지 감안하면 항공권 시장의 파이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편- 수익을 따져 보면 실망할지 모르지만 외형 규모만 보면 대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 볼 정도의 시장 규모라고 할 수 있다. 
 
결항, 지연에 항공사 부담 증가
 
편- 공정위가 항공사 지연보상액을 크게 늘렸다.
이- 당장 시행은 아니고 1월18일까지 행정예고 기간이다.
김- 행정예고는 사실상 그렇게 하겠다고 통보를 하는 거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편- 손해배상에 대한 금액도 올라갔고 수하물이 늦게 와도 배상을 해야 한다.
손- 이게 국내항공사만 적용되나.
이- 국내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에 적용된다.
편- 보상액이 최대 늘어난 것도 늘어난거지만 이제 결항이나 지연이 되면 그 이유를 항공사가 입증해야 한다. 과거에 비해 소비자 권리가 많이 보호된다고 봐야겠지만 항공사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는 변화다.
이- 대한항공의 경우 위탁수하물 보상에 대해 최대 보상액수는 몬트리올 규정에 의거하지만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고 한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기준일=1월10일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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