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12월 파타야 골프 방송… 예상 외 선전, 대중적 마케팅 적극

골프 상품의 판매 방식을 새롭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홈쇼핑으로 골프 상품을 판매하는가 하면, 프로 골퍼를 섭외해 협업하기도 한다. 

골프 상품은 보통 전문 여행사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가 마케팅의 중심이었다. 타깃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골프와 관련이 있는 특정 시장에 홍보 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대중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엔 보다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12월16일 롯데홈쇼핑을 통해서 골프 상품 홈쇼핑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홈쇼핑 방송이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중성을 강조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상품은 파타야 골프 5일 상품으로, 5일 동안 총 108홀 골프 라운드가 제공된다. 선택관광 외 특별한 관광일정이 없는 골프텔 상품임에도 기대보다 방송 성적이 좋았다는 평가다. 하나투어는 해당 방송으로 총 2,500여콜, 전환률 1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홈쇼핑 상품과 비교하더라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성적이다. 현재도 ‘홈쇼핑 따라잡기’ 상품으로 계속 판매 중이다. 

동시에 테마 성격을 보다 강조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프로골퍼인 박시현을 섭외해 프로골퍼와 함께 하는 골프 상품도 운영 중이다. 파타야 세인트앤드류스 골프리조트에서 진행되는 상품으로, 프로골퍼 박시현이 1월17일부터 2월15일까지 상주해 고객을 맞는다. 원포인트 레슨과 강의가 포함돼 있어 보다 전문적으로 골프를 익힐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하나투어는 “전년 동기간 대비 세인트앤드류스 골프여행상품 이용객이 173%가 늘어났으며, 골퍼 박시현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추측됐다”고 설명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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