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률 잇기 위해 단기휴가 등 마케팅 고도화
-오픈 예정 홍콩-마카오 대교로 지각변동 예고

홍콩이 한층 더 고도화된 마케팅을 펼친다. 스테디셀러 목적지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색다른 콘텐츠를 소개해 흥미를 높여간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월31일 여행사와 미디어를 초청해 새해 계획을 소개하는 ‘2018년 홍콩관광청 신년 설명회’를 개최했다. 

홍콩은 연령별, 속성별 타깃을 세분화하고 이에 맞춰 사업을 펼쳐나간다. ▲단기휴가 프로모션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재된 올드타운센트럴을 강조하고 ▲섬머 펀(Summer Fun) 프로모션을 통해 섹오비치, 청샤비치 등 시티관광 외의 자연환경도 재조명할 계획이다. 하반기 ▲와인과 음식 축제 시즌에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LCC를 이용한 저렴한 상품을,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FSC와 미슐랭 레스토랑, 와인바 등을 연계한 품격 상품을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그레잇 아웃도어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하이킹 코스인 다운더메모리라인을 소개한다. 홍콩관광청 권용집 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올드타운센트럴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계획이고, 홍콩정부청사를 개조해 올해 오픈할 예정인 호텔과, 곧 개통하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대교 등 새로운 소식을 계속 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사업 계획은 지난 2017년 홍콩을 방문한 한국인 특성에 기반한 것이다. 2017년 홍콩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은 150만명으로 전년대비 7% 성장했다. 세대별로는 21~45세 사이의 젊은 여행객이 64%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속성별로는 자유여행이 77%를 차지했으나 그룹투어 부문의 성장률이 전년대비 46.8%가 늘어나는 특징을 보이기도 했다. 비중 상으로는 첫방문객이 전체의 65%로 많았으나, 재방문객의 성장률이 38.1%를 차지해 첫방문객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MICE 여행객은 7만8,017명(2017년 1월~1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10.7% 늘어났다. 
한편, 홍콩관광청은 매년 개최하는 트래블마트를 올해 홍콩에서 열기로 했다. 한국 업체와 일본 업체가 동시에 참가하게 되며 오는 5월16일부터 5월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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