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트래블, 까오슝과 타이중 집중한 신규 상품 출시 
-힐링·자연친화 콘셉트, 합리적 가격으로 문턱 낮춰

타이완 중남부를 개발하기 위한 마케팅이 보다 활발해진다. 타이완 전문 랜드사인 엘트래블은 타이완 북부 일정을 제외한 중부, 남부 집중 상품을 출시했다. 3월1일부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중남부 지역은 교통의 한계로 자유여행이 어려운 요인이 있어 보다 활발하게 패키지 상품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중부, 북부 상품의 핵심은 아리산이다. 타이완의 대표적인 산으로 난이도가 높지 않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쉽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평평한 트레킹 길이 마련돼 있을 뿐더러 반나절 정도면 아리산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아리산은 타이완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기도 하다. 매년 3~4월에는 아리산 인근에 벚꽃이 만개한다. 엘트래블 강흥구 소장은 “아리산은 타이완에서는 이미 유명한 꽃놀이 지역으로 한국에 서도 점차 알려지고 있어 상품의 큰 메리트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봄이 아니더라도 사계절 내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세계 3대 고산열차로 꼽히는 아리산 고산열차를 탑승하고, 아열대 기후의 원시림, 자매연못 등의 풍경을 두루 감상하게 된다.

또한 시티 중심의 북부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힐링, 자연친화적인 콘셉트를 강조했다. 아리산 인근의 히노끼 빌리지를 방문하고, 관쯔령 머드온천욕 등이 이런 콘셉트를 더욱 강화하는 요소다. 일본풍의 아기자기한 풍경이 일품인 히노끼 빌리지는 복잡한 도심의 풍경과 대조되는 곳이다. 머드온천욕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세계 4대 머드온천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엘트래블은 까오슝 아리산 3박4일 상품에 불광사, 치친섬 유람선, 다거우 영국영사관 등 까오슝의 기본 관광 일정에 더해 히노끼 빌리지, 아리산 관광, 머드온천욕 등을 포함했다. 강 소장은 “까오슝과 더 남쪽의 해안마을 컨딩을 엮은 상품을 판매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아리산으로 방향을 완전히 전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중부 상품인 타이중 3박4일, 4박5일 상품도 마찬가지로 아리산 관광과 히노키 빌리지 방문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타이완의 대표 풍경구 중 하나인 일월담과 인근의 구족문화촌을 둘러보게 되며, 타이중과 가까운 루강으로 이동해 루강 옛거리, 용산사 등을 여행한다. 4박5일 상품에는 타이중 시내의 무지개마을, 동해대학교, 타이중공원, 궁원안과 등을 포함했다. 

이에 타이중 상품은 보다 극적으로 변화했다. 강 소장은 “지금까지 타이중 상품은 타이중으로 들어가 고속열차 등을 타고 타이베이로 이동해 북부를 관광하는 방식으로 많이 판매돼 왔다”며 “그러나 북부 외의 중남부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고, 또 그만큼 여행 콘텐츠도 충분하다고 생각해 북부로 이동하는 일정을 아예 빼버리고 중부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상품 활성화를 위해 가격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 02-6080-8940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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