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5억원 … 169대 주문 완료
-3주간 월드투어 후 QR 첫 운항
 
항공업계에서 A350이 뜨겁다. 최근 항공사들이 대형 항공기에서 운영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중대형기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30일에는 월드 투어에 나선 A350-1000이 한국에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이날 서울을 찾은 에어버스 프랑수와 오베(Francois Obe) A350 마케팅 총괄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자 주>
 
 
-A350-1000을 론칭했다
A350-1000은 A350 XWB 패밀리 라인 중 가장 최신 기종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기종 인증을 받았다. 1월26일 도하부터 마닐라까지 아태지역 및 중동 주요 12개 도시에서 약 3주간 선보인다. 월드투어가 끝나면 곧 카타르항공(QR)에서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전 기종과 비교해 차별점은
A350-900에 비해 기체 길이가 7m 길어 40개 좌석을 추가 배치할 수 있다. 총 366석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A330 패밀리 라인과 높은 호환성을 나타내고 조종사들은 하나의 자격증으로 A350 패밀리 라인을 운영할 수 있다. 항공사들의 운영에 있어 효율적인 셈이다. 
또한 기체의 70%는 신소재를 적용해 만들어 경량화 했고, 최신 기술로 연료 연소에 있어 25% 절감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독수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행하는지 연구해 양력은 최대화하고 저항은 최소화하는 생체 모방 기술을 날개에 적용하기도 했다. 날렵하게 하늘 위로 치솟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승객들에게는 보다 편안함을 느끼도록 제작됐다. 천장이 높고 넉넉한 레그룸을 자랑하며 선반의 사이즈도 넉넉하게 구성했다. 

-가격과 주문 현황은 
현재 공식 가격은 3억6,600만 달러(한화 약 3,905억원)다. 하지만 주문량에 따라 가격은 다소 협의 가능하다. 현재 전 세계 11개 항공사가 169대를 주문, 한국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0대를 주문했다. 

-A380과는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나
A380은 장거리용 대형 기종이다. 메가급 도시의 허브 공항에서 허브 공항까지의 운송을 맡는 반면, A350은 이보다 거리가 짧은 도시 간 이동(Point to Point)에 적합하다. 즉 항공기를 운항함에 있어 두 기종이 겹칠 일이 없다는 이야기다. 각 항공사의 노선 상황에 맞는 기종을 투입할 수 있다. 

-LCC들에게도 적합한 기종이라고 보는가
그렇다. 최근 아시아의 LCC들은 단거리뿐만 아니라 중장거리 노선을 확장하는 추세다. A350-1000은 이렇게 새로운 노선을 구축하려는 LCC들에게 효율적인 운영을 도울 것이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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