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숙소 이용객 9천명 … 호스트 수입 23억원
-1박 18만5,000원, 호텔 평균 숙박비보다 63%↓
 
평창올림픽 기간 공유 경제 효과가 집계됐다. 평창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2월6일 기준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2월9일~25일) 에어비앤비를 통해 강원 지역 숙소를 예약한 방문객은 9,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2,500여명) 대비 260% 증가했다. 이는 호텔 객실로 치면 약 4,500객실에 해당되는 수치로 호텔 28개를 추가한 효과다. 같은 기간 호스트들의 총 수입은 23억원에 달하며 호스트 1인당 수입은 약 28만원(중간값)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1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공식 후원사를 채결하고 올림픽 기간 동안 관광객들을 위해 강원 지역의 숙박 시설을 늘리고 여행 콘텐츠를 홍보해 왔다.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강원 지역 숙소는 약 4,000여개다. 다인실을 제외한 1일 평균 숙박비는 18만5,000원으로 호텔 평균 금액 50만원보다 63% 가량 낮다.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게스트의 40%는 내국인(3,610명)이며 미국(2,410명), 중국(450명), 캐나다(430명), 일본(350명)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에어비앤비 이상현 정책총괄은 “평창 올림픽 후원사로 지난해 강릉 YWCA 여성인력개발센터와 함께 강릉 지역의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교육 시간을 가졌다”며 “이밖에도 강원 도민과 미디어, 학교 등과 함께 가이드북 2만부를 제작하고 에어비앤비 SNS 계정에도 강원도 여행 콘텐츠를 소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이라는 국가적인 행사에 숙소 부족 현상을 완화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에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여행객은 8만5,000여명으로 호스트 총 수입은 339억9,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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