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ASEAN Tourism Forum 2018 ‘따로 또 같이’ 성장하는 아세안

작성자 김예지 작성일2018-02-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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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F 2018, 태국 치앙마이 개최
-연결성과 지속가능한 여행 강조
-교통, 숙박 등 인프라 확충 집중
 
서로 다른 모습, 같은 목적이었다. 아세안 10개국이 참가해 각국의 여행업계 이슈를 공유하는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ASEAN Toursim Forum, 이하 ATF) 2018이 지난 1월22~26일 태국 치앙마이 컨벤션센터(CMECC)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37회를 맞은 ATF는 예년과 같이 아세안 관광 장관 미팅, 10개국 미디어 브리핑과 더불어 관광청, 항공사, 여행사 등의 바이어와 셀러가 참가한 트래벡스(TRAVEX, Travel Exchange)와 프리·포스트 투어 등으로 구성됐다. 

ATF 2018은 국가 간 ‘연결성’을 강조했다. ‘아세안-지속가능한 연결성, 끝없는 번영(ASEAN-Sustainable Connectivity, Boundless Prosperity)’을 올해의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프리·포스트 투어도 태국뿐 아니라 라오스,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인근 국가를 연결한 코스로 진행했다. 유타삭 수파손(Yuthasak Supasorn) 태국관광청장은 “4개국과 국경을 접해 아세안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것이 태국이 가진 강점”이라며 “단일 목적지로서의 아세안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개최국인 태국은 ‘미식’ 테마에 특히나 힘을 실었다. ATF가 열린 치앙마이 컨벤션센터에는 태국 요리 시연 및 시음회를 마련했고, 1월24일 열린 로열 파크에서 열린 오프닝 갈라 디너에서는 치앙마이 유명 셰프들이 직접 요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플라이어와 바이어 간 1:1 미팅이 이루어지는 트래벡스에는 총 275곳의 서플라이어와 240명의 바이어가 참가했다. 개최국인 태국의 부스가 146개로 가장 많았고, 바이어의 국적은 유럽 비중이 전체의 47.1%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ATF 2019는 베트남 꽝닌(Quang Ninh)에서 ‘아세안, 하나의 힘(ASEAN, The Power of One)’을 테마로 1월14~18일 열린다. 꽝닌성은 베트남 북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대표적인 관광지로 하롱베이가 있다.

●NTO's Media Briefing
숫자 혹은 경험으로 승부수를 띄우다

가파른 성장세를 탄 누군가는 ‘숫자’에 방점을 두는가 하면, 궤도에 오른 누군가는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항공, 육로, 크루즈 등 인근 국가와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MICE 그룹 유치를 위한 내수 투자도 잊지 않았다. ATF 2018 미디어 브리핑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전한 소식을 주제별로 정리했다. <편집자 주>
 

인프라 확충 및 연결성 확보
 
캄보디아는 2017년 한 해 항공편 확대에 집중했다. 씨엠립, 프놈펜공항을 중심으로 에미레이트항공, 란메이항공, 비엣젯항공, 필리핀항공, 타이스마일 등 총 8개 항공사와의 업무제휴로 노선을 확장했다. 말레이시아 또한 작년 히말라야항공, 필리핀항공, 타이스마일, 럭키에어를 통해 각각 카트만두·마닐라·방콕·리장-쿠알라룸푸르 직항노선을 신설했고, 올해 2월6일부터 카타르항공의 도하-페낭 노선 주3회 운항을 시작했다. MICE를 겨냥한 컨벤션센터 건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국제 무역전시 센터(MiTEC) 오픈에 이어 올해는 페낭 세티아 스파이스 컨벤션센터(Setia Spice Convention Centre) 오픈을 앞두고 있다. 미얀마는 숙박시설에 투자했다.
 
작년 롯데호텔과 팬퍼시픽호텔이 새롭게 문을 열었고, 올해는 양곤에 풀만, 만달레이에 힐튼 등 대형 체인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국, 중국, 일본의 비자면제 및 도착비자법 시행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여행 인프라도 고려하고 있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말레이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태국은 이미 지리적으로 우세하다. 약 30곳의 보더 체크포인트를 통해 관광객이 유입되고 있고, 항공은 현재 135개의 정기 및 전세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태국관광청 타넷 펫수완(Tanes Petsuwan·사진) 부청장은 “푸켓, 파타야, 사무이를 모항으로 한 크루즈 산업 또한 커지고 있다”며 “그 다음 단계는 기차 여행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경험’ 중심의 브랜드 론칭
 
“태국 관광업의 KPI는 더 이상 숫자가 아니라 경험의 질이다.” 태국관광청 타넷 부청장은 말했다. 태국은 ‘Open to the New Shades’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며 해변, 예술, 미식, 문화 등 경험의 ‘다양성(Diversity)’을 어필했다. 테마별로 여행 루트를 제안하는 <Experience Thailand and More> 포켓북을 발간했고, 2017년 12월에는 <2018 미슐랭 가이드 방콕>을 발간하기도 했다. 타넷 부청장은 “다양한 선택권을 줌으로써 맞춤화된(Customized) 여행을 가능케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또한 경험 위주의 ‘Passion Made Possible’ 브랜드를 한국, 중국,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14개국에 론칭했다. 쇼핑과 음식뿐 아니라 싱가포르의 자연, 문화를 기반으로 젊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작년 10월 한국의 최현석 셰프와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타 국가들과 협업한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이어졌다. 올리버 총(Oliver Chong) 싱가포르관광청 커뮤니케이션 & 마케팅 수석 디렉터는 “무언가를 하는(Do) 것에서 발전해 직접 로컬이 되어 보는(Be) 여행을 의미한다”고 브랜드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은 여실한 주력 시장
 
필리핀에게 한국은 명실상부 1위 시장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필리핀을 찾은 662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중 한국인이 160만명을 돌파하며 각각 약 97만명, 96만명을 기록한 중국과 미국과의 격차를 크게 벌였다. 마리콘 에브론(Maricon Ebron) 필리핀관광청 마케팅 & 프로모션 담당자는 “한국인의 목적지가 대부분 세부와 팔라완으로 몰리고 있어, 일로코스 등 다른 목적지도 차차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시장에 보라카이는 더 이상 홍보하지 않는다”며 “태국이 한동안 푸켓을 집중 홍보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역 환경 보존과 지속가능 성장 차원에서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11월 로열브루나이항공의 인천-브루나이 노선이 정기편으로 전환되면서 브루나이의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도 더욱 높아졌다. 2017년 1~8월 브루나이를 찾은 한국인은 총 6,378명으로 외국인 관광객 규모 랭킹 8위에 오르며 상위 10위권 시장에 진입했다. 2016년에 비교한 성장률로만 보면 ‘16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브루나이관광청 살리나 살레(Salinah Salleh·사진) 관광개발부서 담당자는 “올해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다”며 “그룹뿐 아니라 FIT도 겨냥하고자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과 상품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한편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위력은 여전히 거셌다. 2017년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3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중국인이 400만명(31%), 한국이 2,400만명(18.6%)으로 2위에 올랐다. 베트남관광청 하 반 시우(Ha Van Sieu) 부청장은 “나트랑, 무이네, 달랏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홍보 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8년 다가오는 아세안 트래블 마트 일정

제6회 베트남 국제 트래블마트(VITM)
3월29일~4월1일, 베트남 하노이

제14회 ITE HCME 2018
9월6~8일, 베트남 호찌민

제2회 캄보디아 트래블 마트(CTM)
10월11~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치앙마이 글·사진=김예지 기자 yej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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