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9개 노선 항공운수권 배분

국토교통부가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운수권을 배분했다.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무안·제주 등 지방공항에서 마닐라로 향하는 노선이 다수 신설되면서 지방공항의 하늘길이 보다 넓어졌다.
국토부는 2월12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개최해 6개 국적 항공사에 운수권을 신규 배분했다. 노선은 19개로, 주 36회 8,692석 규모다. 운수권을 배분받은 항공사는 항공당국의 허가와 검사 및 계약 과정을 거쳐 해당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필리핀과의 항공회담을 통해 새롭게 확보한 주 790석의 마닐라 운수권은 복수의 항공사가 경합을 벌였다. 그 결과 대한항공(380석), 아시아나항공(190석), 제주항공(220석)에 신규 배분됐다.

또한 이번 운수권 배분으로 그간 인천과 김해에서만 운항하던 마닐라 노선이 지방공항으로 확대됐다. 마닐라 노선은 대구와 청주공항에서 1,330석, 무안과 제주공항에 각각 570석 신설돼 마닐라로 향하는 선택권이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청주-마닐라 노선은 진에어(760석)와 이스타항공(570석)에 나누어 배분됐다. 대구-마닐라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1,330석을 가져갔으며, 제주항공은 무안과 제주항공에서 마닐라로 향하는 570석을 확보했다. 이밖에 복수의 항공사가 신청한 호주·러시아·팔라우 등의 노선도 배분됐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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