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방문객 31만명 오스트리아에 ‘주목’… 도쿄에서 서울로 베이스 이동키로

오스트리아관광청이 한국 마켓을 주목했다. 오스트리아관광청은 지난 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스트리아관광청 연락사무소의 베이스를 도쿄에서 서울로 이전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관광청 연락사무소는 한국과 일본, 타이완 마켓을 담당·지원한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 숙박일 수는 46만9,500박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으며,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30만9,600명으로 13.2% 늘었다. 오스트리아관광청 마이클 타우슈만(Michael Tauschmann) 국장은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큰 마켓”이라며 “사무소 거점을 서울로 옮기고 ‘In Tune with Austria’라는 캠페인을 새롭게 론칭해 오스트리아를 산과 음악, 예술의 여행지로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B2B 전용 사이트(http://b2b.austria.info/kr)를 오픈하고 오스트리아 여행 정보 및 이미지 등을 제공한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스트리아관광청을 비롯해 잘츠부르크관광청, 티롤주관광청, 케른텐주관광청이 함께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에 참가하는 자국의 선수들을 응원하고 각 지역의 매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클 타우슈만 국장은 “오스트리아는 안전하고 높은 가성비를 자랑하며 이스탄불, 비엔나, 뮌헨 등 유럽 주요 도시들로부터 접근성이 높다”며 “아름다운 산을 품은 오스트리아의 멋진 풍경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mini Interview 
케른텐관광청 안드레아 라이트너 Andrea Leitener 총괄(사진 가운데) 
잘츠부르크주관광청 게르하르트 레스코바 Gerhard Leskovar 아시아 마케팅 매니저(오른쪽)
 

-한국인 여행객 규모는
안드레아 :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의 숙박일 수는 약 2,000박을 기록했다. 전체 숙박일 수가 130만박이므로 아직 미미한 숫자다. 
게르하르트 : 잘츠부르크의 경우 약 13만5,000박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약 15% 성장한 수준이다. 전체 숙박일 수는 280만박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가 빅3 마켓이다. 아시아 마켓은 전체의 약 12%를 차지한다. 

-케른텐은 한국인에게 아직 생소하다
안드레아 : 케른텐은 오스트리아에서 남쪽에 위치한다. 산과 호수가 아름다운 작은 마을로 하이킹이나 자전거 여행, 스키 등의 액티비티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또 전통 음악 축제 ‘필라허 키르히탁 페스티벌’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목조 전망 타워 ‘피라미덴코겔’도 인상적일 것이다. 케른텐은 베니스와 잘츠부르크에서 각각 2시간 거리다. 아시아나항공이 5월부터 베니스까지 직항 노선에 취항한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유럽의 도시를 찾는 신혼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일 것으로 기대한다. 

-새롭게 개발 중인 상품이 있다면
게르하르트 : 현재 하나투어에서 오스트리아 모노 상품을 운영 중이다. 큰 예약률을 보이진 않지만 한국인들의 모노 여행은 이제 막 시작 단계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올해 여행박람회에서 모노 상품에 대해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밖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지와 하이킹을 테마로 한 상품을 비롯해 벌꿀 테이스팅 투어와 같은 음식 관련 상품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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