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새로이 당선, 말레이관광청의 4번째 회장 배출
-“여행은 라이프 스타일이자 국가 경제 활성화의 주축”
-아웃바운드 향상은 모두의 공감대, 적극적 소통 원해
 
주한외국관광청협회 안토르가 지난해 11월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소장이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무려 4번에 걸쳐 안토르 회장을 배출한 관광청이 됐다. 사이드 무하질 자말루릴 소장을 만났다. <편집자주>
 
 
-안토르 회장에 당선됐다 
작년 11월의 일이다. 경쟁자 없이 자연스럽게 당선됐는데,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이미 말레이시아관광청 선임 소장 중 3명이 안토르 코리아의 회장으로 활동했었다. 이번 회장직 수행이 선대의 역사를 이어간다는 의미도 있어 개인적으로도 뜻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관광청을 중심으로 한 정규 멤버와, 항공사나 여행사 등 여행 관련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얼라이드 멤버로 구성돼 있다. 현재 30여개사가 정규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회장으로서 계획 중인 활동은 
기본적으로 매달 한 자리에 모여 올해 어떤 일을 할지 함께 논의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고민한다. 개별 관광청으로는 각각 담당 지역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같은 파견기관으로서 공통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 있다.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네트워킹도 하고, 한국 여행시장의 발전을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 할 지 폭넓게 교류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균형있는 활동에 좀 더 뜻을 두는 부분도 있다. 안토르 내부적으로 기존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면서 동시에 외부 업체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이나 워크샵을 개최한다. 또 해외 미팅을 통해 바깥의 소식을 듣는 동시에 수도권 외 지역 미팅을 통해 안팎을 골고루 챙기고 싶다. 

-안토르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안토르는 적어도 30개 국가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때문에 회장으로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과 보다 많은 교류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든다. KATA, 항공사, 여행사 등 같은 업계 파트너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보다 더 다양한 방면에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아웃바운드 향상은 모두의 공감대가 모아지는 부분이 아닌가. 모두의 파트너로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여행에 대해 가지고 있는 철학이 있다면
지난해 말레이시아를 찾은 외래객은 총 2,600만명이고, 한국 시장만 보면 48만4,589명(2016년 대비 9% 성장)이었다. 이 지표는 단순히 숫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여행이 사람의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이 됐고, 또한 경제에 기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레이시아에서 여행은 제조산업 다음으로 큰 산업이다. 여행 산업을 통해 비즈니스, 호텔, 교통 등 다른 산업 또한 계속 발전하게 된다. 현지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다. 국가의 경제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해외 여행자의 지출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여행은 개인은 물론이고 한국가의 초석이 될 수 있다. 

-새로운 이벤트가 있다면
2년 뒤인 2020년은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다. 2020년 한 해 동안 전세계 3,6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1억6,000만 링깃의 관광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성공적인 방문의 해 개최를 위해 올해부터 차근차근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개발이 한창이다.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고속열차가 착공에 들어갔다. 기존 3~5시간 거리인 이 구간에 고속열차가 운행하게 되면 약 1~2시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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