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있었던 작년보다 22.4% 증가 … 줄곧 여성에 밀렸던 남성도 두각

1월 출국자 수가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8년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6만6,78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4% 증가했다. 지난해 1월의 경우 설 연휴가 있었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실제 성장 폭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역대 월간 출국자 기록과 비교해도 기존 최고기록이었던 2017년 12월의 240만4,942명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2,647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17년의 출국자 증가율이 18.4%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적으로도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높다. 20% 가량만 성장한다고 가정해도 승무원을 제외한 순수 출국자만 3,000만명을 달성할 수도 있는 속도다.  

최근 수 년 동안 여성에게 밀렸던 남성 출국자의 성장률이 여성을 추월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월 남성 출국자 수는 135만6,131명으로 여성 출국자 수(135만8,777명)와 비슷했으며, 전년동월대비 성장률은 24.4%로 여성 성장률(22.2%)을 앞질렀다. 월별 성장률에서 남성이 여성을 앞선 것은 201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여성 출국자 수는 2012년부터 남성보다 더 높은 성장률로 남성을 추격하기 시작했고, 2017년에는 사상 최초로 남성 출국자 수를 추월했다. 남성 출국자 수 성장률이 2월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올해는 남성이 다시 여성보다 앞서는 해가 될 전망이다.

한편 승무원을 제외하면 2018년 1월 출국자 수는 271만4,908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3% 증가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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