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제여객 LCC 점유율 사상 최초 30% … 부정기편 늘어 지방공항 수요도 ↑

주춤했다던 지난 1월 항공 여객은 전년 대비 6.1% 증가해 1,007만명으로 출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월 국제 및 국내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2%, 0.5% 증가해 752만9,515명, 253만7,312명을 기록했다. 

특히 국적 LCC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우리나라 6개 저비용항공사(LCC)의 월간 국제여객 수송 점유율이 최초로 30%대에 진입했다. 이런 추세면 연간 점유율에서도 30%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다. 6개 국적LCC들은 전년 동월대비 34.4% 증가한 225만6,918명을 수송해 점유율 30.0%를 기록했다. 2017년 1월 24.1%에서 5.9%p 상승했다. 국적LCC의 월간 국제선 여객 점유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적LCC의 연간 국제여객 수송 점유율은 2014년 11.5%로 최초로 10%대에 진입한 뒤 2015년 14.6%, 2016년 19.6%를 거쳐 2017년에는 26.4%로 20% 시대를 열었다. 각 국적LCC의 기재도입과 노선 확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도 국적LCC의 성장세는 지속돼 최초로 연간 점유율 30% 시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지역별로는 단거리 노선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 노선은 전년 대비 -22.1% 감소했지만, 일본(22.2%), 동남아(17.5%), 대양주(13.2%) 노선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공항별로는 양양과 대구 공항이 각각 391.4%, 64.8%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부정기 노선으로 다낭의 경우 기존 7회에서 13회, 가오슝 0회에서 18회, 하바로프스크 8회, 블라디보스토크 10회 등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선의 경우 울산과 광주 공항이 각각 64.3%, 18.4%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울산공항이 제주 노선을 기존 9회에서 91회로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반면 김해공항은 제주 노선을 기존 990회에서 921회로 -7%, 여수공항은 김포 노선을 -24% 감소 운항하면서 전체 여객은 각각 -3.9%, -3.7%를 나타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