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련 국내 인기앱은 카카오T … 제주항공, 찜특가 이후 사용자 50% 증가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여행 관련 앱 다운로드의 수도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AppAnie)는 2017년 전 세계 기준 여행 앱의 다운로드 수가 15% 증가 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앱 다운로드는 1,750억건 이상을 기록해 2015년 대비 60% 많아졌으며, 소비자 지출은 860억USD(약 91조9,34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1인당 매년 1.5개월을 앱 이용으로 보낸다고 밝히며, 2021년에는 모바일 앱의 전체 이용 시간이 3.5조 시간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했다. 

앱애니에 따르면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우 매월 평균 36개 이상의 앱을 사용하고 있다. ‘여행 및 지역 정보’ 카테고리로 한정한다면 한국의 2017년 상위 10개 앱으로 카카오T, 코레일톡, 스카이스캐너, 야놀자, 여기어때, SRT 등이 포함된다.
 
항공사 앱의 다운로드 횟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기준으로 제주항공(11위), 대한항공(14위), 아시아나항공(18위) 등이 2017년 월 실사용자 수 기록에서 선전했다.
 
제주항공은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신규 사용자를 확보하고, 기존 사용자를 모바일 앱으로 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반기별로 진행하는 찜 특가 프로모션이 있다. 앱애니가 분석한 결과 1월4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찜 특가 프로모션 기간에는 제주항공 앱의 다운로드 순위가 급상승했으며, 1월6일과 7일에는 여행 및 지역정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 결과 제주항공 앱은 1월 프로모션이 종료되고 17년 12월에 비해 실사용자 수가 50%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에 집중하는 이유로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인 만큼 고객이 중간 단계를 거치지 않고 앱에서 항공권을 직접 구매하도록 장려한다”며 “모바일을 활용한 소비행태가 늘어나고, 이용자의 소비 패턴 분석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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