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통킨쇼 50% 파격 커미션, 영업 시동
-발칸 개발 박차, 현지 여행사GSA로 경쟁력 

지난해 GSA 전문 기업으로 첫 발을 내디딘 지브릿지(G Bridge)가 본격적인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베트남 하노이의 대형 전통극 ‘통킨쇼’의 한국 기반 확대를 위해 땅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동시에 동유럽 발칸 지역의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시장에 소개해 여행사에게 새로운 수익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지브릿지는 베트남 통킨쇼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발칸을 비롯한 신규 지역에 GSA 저변을 넓히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통킨쇼는 최대 2,500명을 수용하고 150여명의 공연자가 출연하는 대형 공연이다. 하노이 북서부에 오픈한 대형 복합공간인 바라랜드 안에 위치하고 있다. 기존 수상인형극을 압도하는 규모는 물론이고, 극의 연출이 뛰어나 호평을 받는다. 지브릿지는 여행사의 통킨쇼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 가이드와 여행사의 수익 보장을 위해 ‘파격적인 커미션’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지브릿지 임경희 부장은 “공연 티켓과 식사가 포함된 패키지 상품의 경우 판매가의 50%를 커미션으로 제공한다”며 “가이드 옵션으로 구성하거나 기본 일정으로 포함하는 등 여러 방식으로 통킨쇼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숙박을 연계한 일정도 제안한다. 지브릿지는 통킨쇼와 같은 바라랜드 안에 속한 라파즈 리조트의 GSA이기도 하다. 같은 공간 안에 위치한 만큼 이동상의 편의가 높아 여행 일정을 만들기 수월하다고 소개했다. 

지브릿지의 활동 영역은 베트남에 한정되지 않는다. 현재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발칸 지역이 대표적이다. 최근 발칸 반도의 대표국가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에 한국 직항 노선이 개설될 예정인 등 호재가 많은 것은 긍정적 요인이다. 임경희 부장은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에 한국인 여행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그만큼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알바니아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지 여행사인 랜드웨이즈(Landways)의 한국 GSA로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업체의 탄탄한 기반은 지브릿지의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랜드웨이즈는 알바니아에 본사를 두고 슬로베니아(류블라냐), 타이완(타이페이), 중국(베이징) 등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대형 여행사다. 동시에 발칸 곳곳의 주요 여행지에 직원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 하고, 문제 상황에 대처한다. 자체 버스를 23대 보유하고 있어 물류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브릿지는 확장되는 발칸 여행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패키지 뿐만 아니라 자유여행 분야까지 아우르는 전문여행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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