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7C 이용해 1항차 전세기 운항
-현지 여행사와 협력통해 쌍방향 모객
-5박6일, 여행사 커미션 13만원 책정

노니투어가 페리 없는 타이완 전세기를 띄운다. 타이완 현지 여행사와 협업해 쌍방향 여행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설계했기 때문이다. 단 한차례 운영하는 단발성 전세기지만 효율이 극대화됐다는 평가다. 

오는 4월 초 운영되는 타이완 전세기는 그동안 아시아 지역에서 다수의 전세기를 운영해왔던 노니투어의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전세기 운영의 가장 큰 리스크로 여겨지는 페리를 없앤 것이다. 곧 한국과 타이완에서 각각 타이완 여행상품과 한국 여행상품의 모객이 진행되고, 여행자들은 교차로 각국을 여행하고 돌아간다.

특히 이번 전세기가 무안-타오위안 구간에 운영된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단순히 아웃바운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무안으로 타이완 여행자들이 들어올 수 있는 길도 함께 열었기 때문이다. 노니투어 박지연 대표는 “타이완 현지 여행사와 손을 잡고 전세기를 진행한다”며 “지방에 인바운드 여행객을 유치하게 돼서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인바운드 여행객에 넉넉한 여행 일정을 제공하기 위해 아웃바운드 여행 일정은 상대적으로 길어졌다. 총 5박6일 일정으로, 일반적인 타이완 여행이 3박 혹은 4박인 것과 비교하면 긴 편이다. 노니투어는 긴 일정에 맞춰 한 번의 여행으로 타이완 북부를 세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넣었다. 타이베이 시내의 국립고궁박물관, 충렬사, 용산사, 야시장 등을 비롯해 북부의 대표 관광지인 화련에 잠시 들린다. 이어 야류해양공원, 양명산, 단수이와 영화 촬영지, 지우펀 등을 여행한다. 노니투어 신지원 과장은 “타이완 북부의 관광지 대부분을 한 번에 여행하면서도 여유가 있다”며 “또 5일 동안 호텔 변경이 없기 때문에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여행하기에 더없이 좋다”고 설명했다.  

장기 일정에 비해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판매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총액 기준 79만9,000원으로 매너팁을 제외하고 일정에 드는 대부분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 여행사 커미션도 13만원으로 넉넉하게 책정됐다. 출발일은 4월4일로, 밤 12시5분에 무안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간으로 밤 1시15분에 타오위안에 도착해 오전 10시까지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복편은 타오위안에서 밤 2시15분에 출발해 무안에 새벽 5시25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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