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여행의 시작은 인식 변화
 
편- 패럴림픽에 맞춰 국내 장애인 여행의 현황을 돌아봤다.
손- 아직 부족한 점이 아직 많지만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고 속도도 붙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인프라나 제도보다 시급한 건 인식이다.
김- 예전만 해도 베리어 프리(barrier free)라고 하면 아무도 알아듣지 못했는데, 지금은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겼다. 베리어 프리 관련 예산도 배정한다. 물론 아직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시작한다는 의미도 크다.
편-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우리나라만 해도 인구의 5% 정도가 장애인이니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 명동 상점에 설치된 경사로가 장애인이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들의 캐리어 때문이라는 일침은 가슴이 아프지만 필요성을 느끼면 인프라도 확장하게 될 거다. 이번 패럴림픽이 장애인 여행에 대해서도 인식을 전환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김- 장애인 단체 등에서 몇 년 동안 꾸준히 폐지를 주장해 온 장애인 등급제에 대해 이번 정부 들어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등급으로 구분해 획일적으로 지원하기보다 개개인의 사정에 맞춰 의료와 복지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이드 권익 보장을 위한 첫발
 
편- 여행사와 랜드사의 가이드 활동비 계약서는 태국만 해당되나
김- 일단 태국부터 시작을 하는 거다. 아직 확정은 아니고 방향에 대한 제안이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건 본인들도 안다. 실제로 랜드사와 여행사가 계약을 맺을 때 일일이 쓸 일도 없을뿐더러, 법적인 강제력이 없다. 가이드 보호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는 메시지이자 상징적인 면이 크다. 인바운드 여행사는 가이드와 계약을 맺을 때 체결해야 하는 표준계약서가 있다. 가이드들이 들고 일어나서 정부가 만들어 준 거다. 가이드의 권익을 많이 보장하는 조항이 있는데 현장에서는 잘 안 지켜진다. 아웃바운드도 이번 시도를 첫 발로 삼자는 거다. 가이드 수당이 올라가려면 랜드피도 올라야 하고, 여행사 상품가도 올라가게 될 거다.
손- 가이드 활동비는 하루에 얼마 정도인가?
김- 일반적으로 경비를 따로 걷을 때 가이드팁의 30% 정도라고 하는데 취지를 생각하면 가이드에겐 보장된 수익이 하나도 없다는 거다. 쇼핑 옵션 등을 정산할 때 같이 묻어서 들어가니까 쇼핑에서 수익이 적으면 팁으로 걷은 것도 랜드사가 가져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가이드가 메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경우라도 방지하자는 거다.
차- 가이드에 따라 쇼핑을 잘 유도해서 최소 활동비를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김- 상황에 따라서도 손익이 다르니까 그렇다. 인바운드 가이드들이 요구하는 것과 비슷하다. 쇼핑 페널티를 없애달라는 개념이다. 아웃바운드에서는 쇼핑 메우기라고 표현한다. 조만간 있을 KATA와 ATTA 관광세미나에서 공식적으로 얘기를 주고받을 예정이다. 
 
설 연휴에도 하락한 2월 BSP
 
편- 2월 BSP가 많이 빠졌다. 
손- 전부 파란색 화살표다. 
편- 전월보다 떨어지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도 이렇게 많이 떨어진 건 오랜만이다.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모두 하락했고 상위권 여행사 중에는 노랑풍선과 타이드스퀘어 정도만이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손- 설까지 있었던 2월이 이 정도까지 낮게 나와 의아할 정도다. 게다가 작년에는 설이 2월이 아니라 1월이었다. 
편- 2월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BSP는 시장 흐름을 어느 정도 투명하게 반영하는 편이다. 
손- 3월은 괜찮아졌다는 분위기가 많으니 지켜봐야겠다.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차민경, 손고은, 김예지, 이성균, 전용언 기자
*기자 이름 성으로 표기 (편=김기남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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