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무소 10명 근무… 4월부터 홈쇼핑도 시작
-UN 해비타트와 청소년 대상 캠프 상품 공동기획

웰리브투어가 지난 1월 서울사무소를 오픈했다. 그동안 인력 충원, 신규 사업 정비 등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종합 패키지 여행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후발주자로 부담도 크다.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같은 웰리브투어만의 상품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웰리브 임선민 상무를 만났다. <편집자 주>
 

-웰리브투어에 대해 설명해 달라 
웰리브투어는 (주)웰리브의 사업 부문 중 여행사업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웰리브는 과거 대우조선해양의 계열사로 급식, F&B, 호텔, 휴게소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대우조선해양이 사모펀드 베이사이드PE에 약 700억원에 매각했다. (주)웰리브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셈이고,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신규 사업을 확장해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그동안 (주)웰리브가 운영하던 F&B, 휴게소, 호텔 등을 연결해 여행으로 더 확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웰리브투어는 2010년부터 거제에서 운영을 시작했고,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서울사무소를 오픈하게 됐다. 

-규모와 조직 구성은 어떻게 되나 
(주)웰리브의 전체 직원은 1,400명이다. 현재 전략기획실이 여행사업을 포함한 신규 사업을 관장하고 있다. 사울사무소의 여행사업부 소속으로는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30명까지 차근차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여행사업부는 KRT, 투어2000 등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최순필 이사가 총괄한다. 

-영업 전략은 
사실 후발주자로서 부담이 크다. 종합 패키지 여행사이자 독특한 콘셉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민하던 중 UN 해비타트(Habitat)라는 좋은 파트너사를 만나게 됐다. UN 해비타트는 청소년이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UN 산하 기구다. 기존에는 집짓기나 수리 등을 위해 유럽이나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앞으로 웰리브투어와 함께 캠프 형식으로 기획해 판매할 예정이다. 봉사활동보다는 유럽 각 도시에 있는 UN을 직접 방문하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토론하며 여행도 함께 하는 식이다. UN을 방문하는 것은 UN 해비타트에서만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다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여행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홈페이지 개편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패키지여행은 각 지역별로 세팅 중이다. 4월 말부터 홈쇼핑에서 후쿠오카 상품 판매도 예정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임직원들에게 특가 혜택을 제공해 우선 판매할 계획도 있다. CM송을 만들어 유투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홍보도 할 것이다. BSP는 거제도에서 사용하던 것을 서울사무소로 대표자 변경 신청 중이다. 빠르면 4월 말, 늦어도 5월 중순에 완료될 예정이다. 그동안 거제도에서 BSP 발권 규모는 월 25억원 정도였다. 

-앞으로 다른 법인 및 상용으로 영업을 확대할 수도 있겠다 
그렇다. 이제 대우조선해양은 엄연히 웰리브투어의 고객사다. 명명식이나 VIP 컨시어지 등과 같은 CS(Customer Service) 사업도 거제도의 웰리브투어가 진행해 왔다. 대우조선해양을 근간으로 다른 법인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어떤 이미지로 자리 잡고 싶은가
웰리브투어는 ‘웰리브(welliv)’라는 이름대로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질 좋은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불만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만약 여행을 다녀온 이들 중 만족하지 못한 이들이 컴플레인 한다면 충분한 보상을 통해 해결하고, 재방문 고객에게는 호텔 룸 업그레이드 등의 추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웰리브투어의 모토는 ‘정성과 진심’이다. 단순히 이익 창출을 위한 여행사업이 아닌 여행 경험의 폭을 넓히고 감동적인 서비스로 문화를 선도하는 여행사가 되고 싶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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