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 지방 관광객과 리피터 유치 나서
-동계 시즌 치앙라이 직항편 운항 협의 중
 
한-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여행업협회(KATA)와 태국여행업협회(ATTA), 태국정부관광청(TAT)이 만났다. 이들은 세미나를 열어 양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개선점에 대해 논의했다. 3월23일 세미나에 참석한 태국정부관광청 산디 추딘트라(Santi Chudintra) 부청장을 만나 협력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한·태 60주년 세미나를 개최했다
2년 전 KATA와 MOU를 맺고 관광 활성화를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했다. 올해 양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그 결실을 맺었다. 세미나에서는 양국 여행업계 정기 협의체 구성과 여행객의 안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 한국어 여행정보 서비스 확산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이야기했다. 

-논의된 내용 중 곧바로 실현 가능한 건
KATA와 ATTA가 양국의 관광산업에서 개선할 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항공 노선 확대나 여행자 보험 등 법률적인 문제가 얽혀있어, 당장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두 기관이 필요성을 제기한 내용 중 TAT가 협력해 실현할 수 있는 건 태국의 지방을 새로운 관광지로 프로모션 하는 거다.

-중점적으로 홍보에 나설 지역은
올해 겨울부터 치앙라이에 직항을 띄울 수 있도록 국가와 항공사 간 협의를 진행했다. 북쪽에 위치한 치앙라이는 날씨도 좋고 인프라도 어느 정도 조성돼 있다. 아직 직항이 다니지 않아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경유해야 한다. 기존에 널리 알려진 방콕, 치앙마이와 연계해 치앙라이를 알릴 수도 있다.

 -태국관광업에 있어 한국시장은
한국은 1989년에 해외여행 자유화가 된 이후 태국을 찾아오는 숫자가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에만 170만명의 한국인여행객이 태국을 방문했다. 이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특히 한국은 재방문객이 많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은
타깃은 처음으로 태국을 찾은 한국인여행객들이다. 기존에 편중돼 있던 서울에서 벗어나 한국 내 다른 지역에도 태국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여행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그 다음 스텝은 첫 방문객들에게 태국의 매력을 어필해 다시 방문하게끔 만드는 거다. 이를 위해 방콕, 파타야, 푸켓과 같은 유명지역을 제외한 태국 전역에 있는 76개 도시에 인프라를 갖추면서 홍보에 나서려고 한다.
태국에는 길거리 음식부터 미슐랭 스타를 받은 셰프의 요리까지, 다양한 미식을 즐길 수 있다. 또, 한국의 골퍼를 250만명으로 추산하는데, 태국에는 200개가 넘는 양질의 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한국인의 취향과 입맛에 맞춘 콘텐츠를 통해 여행객이 찾아오도록 프로모션을 진행하려고 한다.

 -향후 목표는
지금까지는 한국인과 태국인여행객 숫자는 220만명 내외였다. 2020년에는 양국 교류객이 3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1월부터 2월 사이에 태국을 찾은 한국인여행객이 전년 대비 8% 증가해 기존에 목표로 잡았던 4.5%보다 더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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