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00% 성장, 파리지도 5년째 발행 중
-북유럽 디자인, 자연과 예술 결합상품 준비

유로스테이션은 예술의 중심인 유럽을 무대로 아트투어를 진행해오고 있다. 아트투어는 여행객의 예술적 감성을 채워주고, 때로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안내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아트투어가 다양한 분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스테이션 김신 대표를 만나 아트투어를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다. <편집자주>
 

-아트투어 10주년이다. 성과와 소감은 

11년간 아트투어를 진행하면서 개인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유럽의 미술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다. 예술이 다루는 미와 추함을 통해 어떤 것이 아름다운지 분간하게 됐고, 어떻게 지금을 살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 또한 아트투어를 다녀온 여행객들의 삶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도 지금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작년은 유명 예술 전시회들이 한꺼번에 열린 그랜드 아트투어(베니스 비엔날레, 아트바젤, 뮌스터 조각전, 카셀도큐멘타 등)의 해라서 회사의 성장률도 높았다. 대략 300% 정도 상승했는데 올해는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5년째 발행 중인 파리 미술관 지도도 매년 10만부씩 인쇄하고 있다. 

-유로스테이션만의 경쟁력은

경쟁력은 따로 없다. 사실 경쟁력이라는 것은 다른 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갖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유로스테이션은 경쟁 시장에 들어가지 않고 우리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아트투어라는 독특함과 유일함으로 비교대상이 없는 것을 추구한다. 

 -올해 진행하는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있나

여행 분야는 앞으로 더 파편화 돼 전문적인 상품들이 많아지고, 10명 이하의 소규모 투어가 될 것이다. 아트투어도 마찬가지로 예술을 더 세분화해 깊숙이 들어갈 예정이다. 유로스테이션은 미술에서 시작해 건축, 순수예술, 디자인, 음악 등 다양한 테마상품을 준비 중이다. 올 9월에는 핀에어와 함께 북유럽 가구 디자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건축과 생활 디자인이 뛰어난 덴마크와 이케아로 유명한 핀란드에서 가구 디자인을 체험하는 여행이다. 또 인간이 만든 예술적 아름다움과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을 접목하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2019년 1월9일에 출발 예정인 남극과 멕시코 출신 화가인 프리다 칼로(Frida Kahlo)를 접목한 아트여행이다. 멕시코시티,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을 다니며 프리다 칼로의 삶과 작품을 감상하고, 남극항해를 하며 압도적인 자연을 감상하는 일정이다.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이 다양하다 

아트투어는 상품 공급이 일정하지 않아 온라인 플랫폼과는 맞지 않다. 미술관의 전시나 아트 페어 등의 행사는 특정 기간에만 열리기 때문이다. 또 아트투어의 주 고객층이 예술 전공자이고 예술에 관심이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라 높은 수준을 원하다. 때문에 미술관, 호텔, 차량, 레스토랑 등 전 일정에 필요한 것들을 일일이 예약하고, 답사하는 등 손이 많이 간다. 지금까지도 온라인보다 직접 다녀온 여행자들의 입소문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직접 일정을 관리하는 등 아날로그적으로 운영할 것이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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