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운항 시작한 14만톤급 크루즈…미슐랭 셰프와 제휴한 레스토랑 

프린세스크루즈의 17번째 크루즈인 마제스틱호(Majestic Princess)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다. 프린세스크루즈는 3월30일 쉽투어를 진행해 한국시장에 마제스틱호를 소개했다.

지난해 4월4일 첫 운항을 시작한 마제스틱호는 길이 330m, 높이 66m, 19층 규모의 14만톤급 크루즈로, 프린세스크루즈가 가장 최근에 론칭한 선박이다. 타이완 기륭항을 모항으로, 일본을 오간다. 총 3,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7종류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80% 이상 객실에 발코니가 설계돼 있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선내에 5개의 무료 정찬식당, 사우나, 수영장, 가라오케,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이 운영된다.

마제스틱호는 일반 크루즈에서 접하기 어려운 미슐랭 스타 셰프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중식요리로는 처음으로 북미지역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리차드 첸 셰프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동식 음식을 제공하는 ‘하모니’ 레스토랑을 운영한다. 또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엠마뉴엘 르노(Emmanuel Renaut) 셰프와 제휴해 프랑스 가정식 요리를 선보이는 ‘라메르’도 있다. 또다른 레스토랑인 ‘월드 후레쉬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130m 길이의 테이블에서 뷔페식으로 제공한다.
 
크루즈 이용자들의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선상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선상 환영행사 및 요리, 운동 등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매일 저녁 객실로 프로그램 시간표를 배달해 일정을 구성할 수 있다.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수영과 체스 등의 놀이도 즐길 수도 있다. 평균적으로 승객 1명을 2.7명의 승무원이 배치돼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제스틱호는 현재 타이완을 모항으로 오키나와를 돌아보는 3박4일 일정과 오키나와 및 이시가키를 기항하는 4박5일 일정으로 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김연경 실장은 “타이완과 일본을 오가는 크루즈는 2년 전부터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진행해 온 인기 상품이다”라며 “마제스틱호는 한국여행객들이 크루즈를 입문하는 데에 적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제스틱호는 4월부터 9월 말까지 타이완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적으로 마제스틱호 크루즈 일정에 타이베이 현지 관광이 더해진 여행상품이 있다. 크루즈나라에서 판매하는 ‘타이완 명산 온천&오키나와 섬 크루즈 6일’은 타이베이에 도착한 후 야류해양국립공원 관광과 양명산 유황온천을 즐길 수 있다. 마제스틱호 4박 일정과 캐세이패시픽항공(CX) 인천-타이베이 왕복 항공을 포함한 해당 상품은 성인 기준 189만원부터 판매 중이다. 

한편 마제스틱호를 운영하는 프린세스크루즈는 현재 17척의 배로 150여 개의 크루즈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짧게는 3일에서 최장 111일짜리의 세계일주 크루즈를 운영해 전 세계 360여개의 여행지를 항해한다. 
 
전용언 기자 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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