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호 3월15일~6월15일 시범 서비스…원패스 등 고객 맞춤형 여행상품 출시

부관훼리가 선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성희호에 한해 시범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며 향후 공동운항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로 한-일 선박 취항 48주년을 맞는 부관훼리는 한국과 일본의 뱃길을 처음으로 연결한 선사다. 부관훼리는 2002년 5월 첫 운항한 1만6,000톤급 선박인 성희호로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매일 연결하고 있다.

부관훼리는 위성통신 전문업체인 KT SAT와 제휴를 맺고 고객들을 위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성희호에 한해 3월15일부터 6월15일까지 시범적으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후에는 일부 유료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관훼리는 향후 성희호와 부산-시모노세키 노선을 매일 교차 운항하고 있는 하마유호에서도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럭셔리룸에 대한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성희호의 디럭스룸 및 스위트룸 특실 리모델링을 시행했다.

성희호는 선내 레스토랑에서 일식 및 한식 정식 등을 제공하며 자판기를 통해 맥주 및 간식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 또한 성희호는 각 데크별로 천(天), 지(地), 인(人)을 콘셉트로 한 각종 미술품을 전시해 선상미술관을 조성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세점과 카페, 편의점, 게임룸, 노래방 등의 부대시설이 마련돼 있다.

부관훼리의 대표적인 여행상품으로는 노랑풍선이 판매하는 ‘일본 야마구치 3박4일 패키지’가 있다.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의 도시공원 100선에 선정된 도키와공원, 일본의 3대 명탑인 루리코지 5층탑 등을 관광하고 전통 온천 료칸호텔에 숙박하는 해당 상품의 판매가는 성인 기준 22만9,000원부터다.

최근 선박여행을 통한 자유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맞춤형 상품도 등장했다. 여행박사는 칸몬터널, 아카마신궁, 루리코지 사원, 가라토시장, 쵸후마을을 관광하는 부관훼리 고객 전용 1일 버스투어를 상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수서역에서부터 일본 야마구치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SRT/KTX+부관훼리 원패스’ 등 다양한 코스와 상품이 출시됐다.

부관훼리는 지난해 21만명을 모객해 전년 대비 20% 성장률을 보였다. 부관훼리 윤성중 서울지사장은 “최근 일본으로 여행가는 여행객 수의 전체적인 증가에 힘입어 더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만족서비스, 선내 편의시설 업그레이드 및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선박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상품개발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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