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관광청, 16개 주의 요리와 식재료 등 소개
-전통 빵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추진

독일관광청이 올해 미식을 테마로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 독일관광청은 ‘독일은 미식의 파라다이스(Germany is a Gourmet's Paradis)’를 주요 테마로 정하고 16개 주마다 가지고 있는 독특한 요리와 문화, 식재료, 레스토랑, 와인 등을 소개한다. 

독일관광청에 따르면 독일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목적은 관광지에 이어 레스토랑 및 카페 방문이 2위에 올랐다. 또 방문객들은 전체 여행 경비 중 평균 18.2%를 식도락 관련 부분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약 67억 유로에 달한다. 이처럼 독일 여행에 있어서 미식은 빠질 수 없는 요소인 셈이다. 

독일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만 약 300개에 달한다. 또 독일 전역에 와인 생산 지역 13곳이 분포해 있다. 전체 와인의 90%가 화이트와인이지만 최근에는 레드 와인의 생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와이너리가 나일강을 끼고 형성되어 있는데 추운 날씨 탓에 강에 반사되는 햇빛으로 온도를 조절해야 해서 경사도가 크다. 매년 포도를 수확하는 가을이 되면 와인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올해 와인축제는 9월9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이밖에도 독일 각 주에는 독특한 특산품과 요리가 있다. 대표적으로 바덴 뷔템베르크에는 블랙 포레스트 케이크가 유명하며 맥주와 궁합이 잘 맞는 길거리 음식 커리부어스트는 베를린 주의 지역 음식이다. 또 독일 전역에는 1,300여개의 맥주 양조장이 있는데 절반 이상이 바이에른주에 밀집돼 있기도 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7가지 허브로 만든 그린 소스와 삶은 달걀, 감자 등을 함께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디저트 바움쿠헨은 작센 안할트 주의 대표 메뉴다. 독일은 또 3,200여 가지 종류의 빵을 자랑한다. 이스트와 버터를 사용하지 않아 딱딱하고 건조한 빵이 많은 편이다. 독일 정부는 동유럽 빵 수입량이 많아지면서 독일 전통 베이커리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독일 전통 빵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한편 독일관광청 낸시 최 대표는 “올해 독일에서는 독일의 다양한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요리 관련 이벤트와 푸드 트럭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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