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K, 욕실에 스파룸 갖춘 일등석
-앞뒤 간격 58cm 초고밀도 좌석도 

주요 외항사들이 새로 도입하는 항공기에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주문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더욱 럭셔리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한 항공사부터 클래스를 더욱 세분화한 항공사도 있다. 에미레이트항공(EK)은 럭셔리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새롭게 인도받을 A380 36대에 욕실과 스파 룸을 갖춘 퍼스트 클래스 스위트룸을 도입한다. 퍼스트 클래스는 기존 14개로 구성된 좌석을 11개로 줄여 더욱 넉넉한 공간을 확보한다. 2021년 첫 공개될 예정이다. 콴타스항공(QF)이 내년에 들여올 A380 12대는 기존 항공기에 비해 비상구 도어 한 쌍이 사라진다. 콴타스항공은 비상구 도어 한 쌍을 없애고 해당 구역에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25석을 추가 설치한다. 이는 이코노미 클래스 30석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클래스 중간의 이코노미 플러스를 B787-10 기종에 새롭게 추가한다. 새롭게 선보인 폴라리스 비즈니스 클래스도 44석으로 구성된다. 4가지 클래스가 혼합된 B787-10는 총 14대다. 

CNN에 따르면 이탈리아 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2018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초고밀도 배열의 좌석 ‘스카이라이더 2.0’을 공개했다. 스카이라이더 2.0은 말 안장처럼 디자인되어 체중의 일부는 승객의 다리로 지탱해야 하는 좌석이다.
 
좌석 간격은 약 58cm(23인치)로 기존 FSC(80~88cm)는 물론 LCC인 피치항공(73cm)에 비해서도 매우 좁다. 해당 좌석을 설치할 경우 수용 가능한 승객 수가 20% 가량 늘어나지만 실효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좌석을 실제 적용하겠다고 나선 항공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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