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J, ZE, TW와 계약, ‘특가’ 넘어서 항공권 실시간 플랫폼으로

항공권 특가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윙즈가 국내 LCC 3곳과 API 연동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총 15개 항공사와 제휴하게 됐다. 항공사의 API 연동이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독보적인 행보다. 플레이윙즈는 이번 항공권 인벤토리 확장을 통해 특가뿐만 아니라 실시간 항공 상품도 다루기로 해 플랫폼의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플레이윙즈는 지난 4월12일 진에어(LJ), 이스타항공(ZE), 티웨이항공(TW)과 API 연동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곧 세 항공사의 항공 정보가 플레이윙즈와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것으로, 정보를 선별해 받아왔던 기존의 방식보다 양적인 확장이 이뤄지게 된다. 플레이윙즈 송현민 비즈니스 전략이사는 “API 연동이 완료되면 항공사 입장에서는 기존 프로모션 상품에 추가로 개별 항공권 상품까지 유통할 수 있게 된다”며 “내부적으로는 API가 연동된 파트너사의 상품 노출이 약 1.5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실시간 항공 상품은 구매 전환률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돼 파트너사의 항공권 판매량이 결과적으로 약 18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벤토리 확장과 함께 플레이윙즈는 ‘특가 알림’을 고수해왔던 정체성에 변화를 시도한다. 핵심은 마찬가지로 ‘특가’에 맞춰져 있다. 항공사로부터 받는 실시간 정보를 취합해 사용자 성향에 맞춰 개별 단위 항공권을 묶음으로 모아 추천하는 ‘실시간 항공권 추천’ 기능을 도입하는 것이다. 플레이윙즈 내에서 실시간 항공권 정보가 가공돼 지역별, 시기별 특가 혹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이 표기된다. 

물론 일반적인 항공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실시간 항공권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특가가 없는 날이라 할지라도 항공권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되면서 가능해진 가장 큰 변화다. 특가에 한정돼 있던 플레이윙즈의 사업 영역을 한층 확대하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플레이윙즈는 “국내 LCC사와 API 체결을 완료한 후 해외 LCC사 및 FSC사와 API 계약 체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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