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중 94%는 스마트폰
-비행중 4.9GB 사용하기도 

비행기에서도 모바일 퍼스트 시대다. 에미레이트항공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기내 와이파이에 접속한 승객은 103만7,016명으로 이중 94%는 모바일 기기로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PC를 이용한 이들은 2%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내 와이파이를 활용하는 이들은 아직 적은 것으로 보인다. 3월 한 달간 에미레이트항공을 이용한 승객은 약 500만명으로 와이파이 이용객은 전체의 20.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0명 중 2명 정도만 비행 중 와이파이를 사용한 셈이다. 반면 데이터를 가장 많이 사용한 승객은 두바이발 요하네스버그행 항공편에 탑승한 에미레이트 스카이워즈 회원으로 비행 내내 와이파이에 접속해 약 4.9GB의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두바이발 로스앤젤레스행 EK215 항공편에서 3월 한 달간 와이파이를 이용한 승객은 약 6,000명으로 기내 와이파이 접속이 가장 많았던 노선으로 기록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은 기내 와이파이 수요는 매달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항공사 역시 와이파이 대역폭을 개선하는 데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은 A380, B777-300ER, B777-200LR 항공기를 포함해 약 98% 이상의 항공기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 클래스 승객들은 20MB의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스카이워즈 회원 등급 및 탑승 클래스에 따라 차등 혜택을 제공한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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