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기 아웃바운드 성장 주도한 목적지
-일본 213만명·베트남 89만명 한국인 유혹

일본과 베트남이 올해 1분기 아웃바운드 성장을 이끈 주된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주요국 관광국 자료를 취합해 지난 8일 발표한 ‘주요국 한국인 출국통계(2018.4.30)’에 따르면, 1사분기 일본과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수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두 시장 모두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항공공급이 대폭 증가된 지역이다. 

일본은 올해 들어서도 한국인 인기 여행목적지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3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동기대비 24.4% 많은 213만1,316명으로 전체 목적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방일 중국인 수(194만3,600명)보다 19만명 많은 수치이기도 하다. 한국인 최고의 인기 여행지로서는 물론 일본 최대 인바운드 시장으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했다고 할 수 있다. 

베트남은 성장률 측면에서 일본을 앞섰다. 베트남정부관광국 집계에 따르면, 1~3월 베트남을 여행한 한국인 수는 89만2,462명으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69.2% 늘었다. 3월까지 데이터가 집계되지 않은 시장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사실상 전체 시장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17년 241만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찾으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올해도 새로운 기록을 쓸 전망이다. 새로운 기록은 36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2017년 미국을 제치고 일본과 중국에 이은 한국인의 세 번째 인기 여행지로 부상하더니 올해는 이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1분기 일본과 베트남을 찾은 한국인 수를 합하면 302만3,778명으로, 이 기간 전체 출국자 수(743만354명)의 41%를 차지한다. 해외출국자 열 명 중 네 명은 일본이나 베트남으로 향한 셈이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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