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5,887억원 9%↑…여객수요 지속
-영업실적 호조에 재무구조 개선효과

아시아나항공(OZ)이 창사 이래 최대 1분기 매출 실적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매출액 1조5,887억원, 영업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1조5,853억원은 창사 이후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16억원(+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최근 3년 내 최대실적으로 전년동기보다 380억원(+144%) 늘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5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개선 주요 요인으로 ‘국제여객 지속 증가’와 ‘화물 노선 전반 호조세’를 꼽았다.  자회사인 에어서울(RS)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했다.

항공 여객은 국내선과 일본·동남아 노선이 매출 증대를 이끌었으며, 유럽 및 미주 노선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9%가 증가해 ‘장거리 전략’의 결실로 평가 받았다.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을 60%까지 늘려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신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5월1일부로 미주 모든 노선(LA,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시애틀, 하와이) 매일 운항을 시작했으며, 같은 날 베네치아 노선에도 신규 취항했다. 8월30일에는 바르셀로나 노선에도 취항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같은 영업실적 호조에 따라 그동안 전개한 다각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도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별도기준) 3,800억원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대주주로 있는 금호사옥은 지난 9일 금호아시아나본관을 독일계 자산운용사인 도이치자산운용에 4,180억원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약 2,500억원의 순현금 유입 및 약 1,500억원의 손익개선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선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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