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완 취항 인천 6월23일·부산 7월26일부터
-9월1일 출발편부터 적용되는 신규 운임 설명

필리핀항공(PR)이 보라카이의 대체지로 떠오른 팔라완에 하늘길을 열었다. 필리핀항공은 팔라완 직항 노선에 운항하는 한편 주요 노선에 대해 가격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필리핀항공은 지난 3일 크라운파크 호텔에서 요금 설명회를 개최해 신규 취항하는 팔라완 노선 및 9월1일 출발편부터 적용되는 운임 변경 내용을 안내했다. 먼저 K클래스부터 운영하는 편도 노선의 운임을 왕복 노선의 65% 수준으로 책정한다. 또, 인천과 부산을 출발해 세부로 향하는 노선에 대해 기존 칼리보 노선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임을 조정한다. 성수기를 제외한 시즌에 한해 인천-마닐라와 인천-클락 노선의 요금도 동일 수준으로 변경한다.

다이빙, 스노클링, 호핑투어 등 팔라완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어드벤처 페어(Adventure Fare)도 신설했다. 마닐라, 세부, 클락 3개 노선에 한정된 해당 요금제는 다이빙, 골프, 바이크 등 스포츠 장비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40kg까지 무료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리핀항공 관계자는 “어드벤처 페어를 이용할 경우 기존 이코노미 수하물 서비스(20kg)와 비교했을 때 약 26만원의 추가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닐라로 향하는 신설 노선을 포함해 인천-마닐라, 부산-마닐라, 인천-클락, 인천-세부, 인천-보홀 노선을 대상으로 이코노미 슈퍼세이버(Economy Supersaver)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U클래스에만 적용되는 요금제로 출발기간은 9월1일부터다. 단, 새롭게 취항하는 인천-팔라완은 6월23일부터, 부산-팔라완은 7월26일부터 출발이 가능하다.

한편 필리핀항공이 6월23일부터 인천-팔라완 노선을 데일리로, 7월26일부터는 부산-팔라완 노선 주 4회(수·목·토·일) 운항을 시작한다. 인천과 부산에서 팔라완을 연결하게 될 기종은 총 199석 규모의 A321로 한국에서 팔라완 직항을 연결한 것은 필리핀항공이 처음이다. 

이번 직항 노선을 통해 교통편이 한결 수월해지면서 팔라완은 환경문제로 폐쇄된 보라카이를 대체할 신규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필리핀항공은 이번 운임 규정 변경으로 유연한 가격 정책을 펼침으로써 필리핀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필리핀항공 최돈희 팀장은 “새로운 노선 개발의 일환으로 팔라완 직항을 신설하게 됐다”며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팔라완을 비롯한 여러 노선을 한국시장에 알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전용언 기자 eo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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