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관광 클러스터’로 경남 선정… 한방 및 해양 웰니스 거점으로 육성

정부가 ‘웰니스(Wellness) 관광’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 지역으로 경상남도(산청·함양·합천·거창·통영·거제·고성)를 선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웰니스 관광 거점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클러스터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웰니스 관광은 관광을 통한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새로운 고부가 관광산업이다.

정부는 앞으로 국비 4억원을 포함해 총 8억원을 투입해 경남의 휴양 관광지와 치유 시설 등에서 체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웰니스 관광에 대한 홍보와 전문가 양성에도 나서 초기 단계인 우리나라 웰니스 관광을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남 지역은 두 가지 방향으로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로 발돋움한다. 산청·함양·합천·거창은 ‘한방 항노화 웰니스 관광’으로, 통영·거제·고성은 ‘해양 웰니스 관광’으로 입지를 다진다. 관광객들은 산청의 동의보감촌, 함양의 산삼휴양밸리 등에서 한방 족욕과 약초차 요법, 항노화 약선요리 등을 체험하고, 해양 웰니스 관광 지역에서는 피부건강 프로그램과 스파 등을 즐길 수 있다.

문관부는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와 더불어 지난해 선정한 바 있는 ‘웰니스 관광 25선’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에 웰니스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주요 관광박람회 등에도 참여해 웰니스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문관부 관계자는 “웰니스 관광은 최근 삶의 질 향상으로 건강관리와 체험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도 자연·휴양 자원과 건강 자원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역 관광과 연계해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관부는 웰니스 관광 클러스터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7개 참여 신청 지역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경상남도를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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