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크루즈
알라모렌터카 한국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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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상품 군에 비해 유난히 성장이 더딘 크루즈 시장 확대를 위해 MICE 시장 진출을 통한 전반적인 크루즈 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자주 언급해 왔다. 최근 한국 암웨이가 2014년 2,500명 이상 규모의 단독 크루즈 전세선 진행을 확정했으며 SG 워너비 멤버였던 가수 김진호 씨가 일본의 VIP 팬들과 함께 9월 중순 콘서트 크루즈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성격의 MICE 크루즈가 실현되고 있다. 1~2년 전 시작된 네트워크 판매 회사의 100~300명 규모의 인센티브 크루즈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MICE 크루즈가 기존 부진했던 한국 크루즈 시장 성장에 획기적인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해외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기업 전세선 또는 대규모의 단체 크루즈 행사 후 참가 고객이 중, 소규모 그룹 인센티브나 FIT 크루즈 및 크루즈 패키지 리피터로 이어져 2차적인 시장 성장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근래 인천, 부산, 제주에 기항하는 크루즈 선의 증가는 크루즈 행사에 관심이 있는 기업 및 행사 기획자에게 편리한 1일 크루즈 인스펙션 기회로 이어져 크루즈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존 기업 및 인센티브 단체 행사 외에 한류 스타의 콘서트 및 이벤트 크루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새로운 시장 확대의 기회로 생각된다.

이러한 MICE 크루즈 시장 동향 변화에 대해 여행업계의 관심과 적극적인 고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질적인 업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좀 더 언급하자면, 크루즈 상품 자체에 대한 이해 및 고찰 보다는 크루즈 상품을 선택하는 고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러한 MICE 크루즈 고객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고객이 아닌 업계가 현재까지 서비스해온 동일한 고객의 수평 이동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지난 20여 년간 한국의 기업 행사 선도자였던 업체의 크루즈 전세선 행사는 기업 차터 최초라는 명성 이상의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금까지 여행업계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수동적으로 크루즈 MICE 행사를 진행해 왔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적극적인 업체에게 새로운 기회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크루즈 상품이 기존 지상 관광 위주의 상품과는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으로 여행상품 중 하나로 여행 전문가의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

실현을 위해선 크루즈의 이해를 위한 여행업체 임직원의 크루즈 직접 경험이 선행돼야 한다. 또 상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크루즈를 접목한 MICE 상품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전세선 및 대형 그룹 행사로 규모 측면에서 부담스럽고 거리감이 느껴진다면 완벽한 포괄 FIT 상품인 크루즈를 개별 포상 상품으로 고객사에 제안할 것을 적극 추천한다. 크루즈 기간(4~12일), 객실 등급 (인사이드->오션뷰->발코니->스위트) 및 단계적인 어매니티(Amenity)서비스 포함으로 차별화된 크루즈 상품권을 기업 임직원 또는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그룹 행사와 또 다른 접근으로 고객사에게 높은 효용을 줄 수 있다.
성큼 다가온 MICE 크루즈 시대, 기존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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