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를 주목하라

작성자 천소현 작성일2013-11-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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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인도 북동부 ITM 성료
인도 타왕 글=천소현, 사진=이승무
 
 
인도 북동부 지역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 인도 아루나찰 프라데시주 타왕에서는 지난 10월18일부터 20일까지 제2회 인도인터내셔널투어리즘마트(ITM)가 진행됐다. 지난 1월 아쌈주 구와하티에서 개최된 제1회 관광전에 이어 9개월 만에 개최된 이번 마트에는 68명의 해외바이어와 해외미디어가 참석했다. 독일, 프랑스, 캄보디어,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지에서 온 참석자들은 2박3일 동안 해발고도 3,500m에 위치한 타왕에 머물며 인도 북동부 지역 9개 주에서 마련한 설명회, 만찬 등의 공식행사에 참석했다.

인도 북동부 9개주(아루나찰 프라데시, 아쌈, 마니푸르, 메갈라야, 미조람, 나갈랜드, 시킴, 트리푸라, 웨스트뱅갈)는 네팔, 부탄, 중국,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인도전문가들 사이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지만 독특한 부족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어서 에코투어와 빌리지투어 등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제2회 ITM은 9개주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과 다양한 소수민족들의 공연과 민속음식, B2B 미팅 등으로 풍성하게 치러졌다. 마트 종료 후 해외참가자들에게는 12개의 포스트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북동부 각지를 답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한국에서는 유니버셜 유주희, 웅비여행사 현정아, 롯데제이티비 신지훈, 세명여행컨설팅 강희억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인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658만 명이지만 그 중 인도북동부를 방문하는 여행자는 10%(웨스트뱅갈 5.9%)에 미치지 못했었다. 우수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교통과 호텔 등 인프라 부족 때문에 어드벤처 투어리스트나 각 부족의 독특한 민속축제를 관람하고자 하는 SIT들만이 관심을 가졌기 때문. 하지만 인도 북동부를 활짝 열겠다는 인도정부의 의지는 ITM 개최와 인프라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확고하게 드러나고 있다. 1958년부터 출입을 제한해 왔던 마니푸르, 미조람, 나갈랜드주에 대한 규제는 이미 해제된 상태. 2012년 북동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5만8,00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상반기 통계에 따르면 전년도보다 30% 정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북동부 지역에서 방문 허가증이 필요한 지역은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타왕정도다. 인도 정부는 내년까지 도로정비를 마치는 등 순차적으로 관광인프라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트에 참가한 해외참가자들은 인도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외래관광객 유치노력을 펼쳐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현재 연간 인도 전체여행객 10억 3,600만 명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 올해 상반기에 입국한 외래 관광객은 331만 명으로 전년도 상반기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웃나라인 중국이 1,3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을 유치하는 것에 비하면 월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여행정보 습득 자체가 어려운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interview
인도정부관광국 차관 Secretary Ministary of Tourism Government of India 파르페즈 데완 Parvez Dewan
훼손되지 않는 자연환경…다양한 부족들의 문화

-인도 북동부만을 위한 관광전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인도관광청은 인도북동부에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도북동부의 인구는 총인도 인구의 4%에 지나지 않지만 전체관광예산의 13%를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만 봐도 그렇다. 훼손되지 않는 자연환경 외에도 다양한 부족들의 문화는 매우 중요한 관광유산이다. 특히 지역축제를 할 때 모든 사람들이 전통의상을 입도록 장려하고 있다(행사 기간 내내 그는 여러 부족의 전통의상을 착용하고 있었다). 일례로 타왕의 경우 전통적으로 집이 모두 하얀색이었는데 근래에 지어진 집들은 다른 색을 사용하고 있어서 다시 하얀색을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타왕의 경우 특별허가를 받아야만 접근이 가능하고 구와하티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호텔 밖 외출을
 
-제지당하기도 했는데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인가?
타왕에는 중국과의 국경 문쟁때문에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특수상황이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은 어디든지 자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 구와하티 호텔에서 그런 일을 겪었다니 대단히 유감이고 화가 난다.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외국인이 있긴 했지만 그건 여행자의 안전과는 다른 문제였다. 인도는 매우 안전한 곳이다(인도정부관광국은 ITM 공식 사이트에도 지난해 스위스 여성 강간 살해 사건은 일부 범죄자의 소행일 뿐이며, 인도는 여성이 여행하기 안전한 나라라는 공지문을 올려 놓았다).
 
-관광전에 와 보니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지난 3월에 인도로드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었다. 의료관광, 초호화 열차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등을 홍보해서 인도를 럭셔리 관광지로 알리기 위한 행사였다. 당시 한 일간지와 함께 이벤트를 개최해서 일반인에게 인도여행권을 제공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실시한 이벤트였다(그는 당시 프리젠테이션을 한국어로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 1월에 제1회 ITM이 열렸는데 채 1년도 안돼서 2회마트가 열렸다. 이유가 궁금하다. 3회 마트는 언제쯤 예정하고 있는가?
특별한 이유는 없고 회계년도 때문이었다. 이번 행사는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의 회계예산에 의해 시기가 결정된 것이다. 3회 마트의 장소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도 미정이다. 30% 정도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마트가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어서 제3회 마트 주최를 희망하는 주가 여럿 나선 상태다. ITM이 북동부관광활성화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으면 좋겠다.
 

타왕은 어떤 곳?
해발고도 3,500m 높이에 자리잡은 고산도시 타왕은 북쪽으로는 중국, 서쪽으로는 부탄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인도 비자 외에 추가로 여행허가를 받아야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이다. 그 만큼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부족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오래된 티베트사원부터 패러글라이팅, 다양한 부족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타왕페스티벌(매년 10월 개최)까지 흥미로운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관문도시인 구와하티에서 16시간 이상 육로(413km)를 달려야만 접근할 수 있는 오지에 속한다. 구와하티에서 타왕까지 유일한 항공운송편으로 헬리콥터 차터가 가능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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