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유치 성장세 둔화 … 아웃바운드는 휴일 특수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부문의 희비가 극명했던 10월이었다. 인바운드 부문은 추가 악재가 작용해 더욱 침체됐지만 아웃바운드 쪽은 연휴 특수를 누렸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2013년 10월 회원사 실적 통계에 따르면 인-아웃 부문간의 온도차가 더욱 커졌다. 10월 한 달 동안 KATA 회원사가 유치한 외래객 수는 31만3,89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했다. 비교대상인 2012년 10월의 경우 독도 영토 분쟁으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줄기 시작했던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낙폭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꽁꽁 얼어붙은 일본 시장에 이어 중국 시장까지 새로운 악재가 작용한 결과다. 10월 중국인 관광객 유치실적은 12만5,716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8% 늘었지만 1~9월 평균 증가율인 35.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는 10월부터 시행된 중국 여유법 여파로 방한 여행상품 가격이 인상되고 이로 인해 방한 단체관광객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결과다. 일본 시장이 엔저 현상으로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중국 시장마저 얼어붙은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1위 에치아이에스코리아가 1만9,288명을 유치해 전년동월대비 11.5% 증가한 것을 비롯해 화방관광(86.1%), 롯데관광(20.1%), 케이티비투어(19.5%), 아이스투어(117.9%) 등이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 외래객 유치 1~10월 누계 실적은 329만2,42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4.2% 줄었다. 
아웃바운드 부문은 10월에 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10월3일 개천절 및 9일 한글날 휴일이 내국인의 해외여행 부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10월 한 달간 KATA 회원사들은 42만2,640명을 송객해 전년동월대비 22.5% 증가했다. 송객실적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케이알티(78.6%), 인터파크아이엔티(61.7%), 노랑풍선(45.0%)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 외 1위 하나투어(10.8%), 2위 모두투어네트워크(18.5%) 등 대부분 업체들도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10월 송객실적 누계는 419만9,466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9.7% 늘었다.
10월 항공권 판매액수는 6,166억7,378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0.2% 늘었으며, 1~10월 누계로는 5조4,667억91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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