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인이라면 누구나, 연령 상관없이 참여
-매달 셋째주 토요일 정기 산행, 지방산행도
 
지난 3월22일 관광인 산악회(이하 관산회)가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여행사, 항공사, 랜드사, 호텔 등 업종 구별없이, 관광과 관련돼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관산회. 시산제에서 “모든 관광인이 어우러지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힌 관산회의 김창균 산악회장<동원여행사 대표>을 만나봤다. 
 

-관산회 산악 회장을 맡았다

과거에도 업계 내 산악회들이 있었다. 점점 활동이 뜸해지면서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작게 모여 등산을 다녔었는데 그러다보니 업계 산악회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얘기가 나오게 됐고 관산회가 출범하게 된 거다. 여러 사람들이 추대해 줘서 산악회장을 맡게 됐는데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지 고민도 많이 됐다. 그런데 첫 산행 날 적극적인 참가자들을 보고 용기를 많이 얻었다. 
 
-이번 관산회는 특별한 것이 있다는데

기존에 있었던 산악회는 여행사 고위급, 항공사 고위급 등 제약사항이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발족한 관산회는 여행사, 항공사, 랜드, 호텔 등 모든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고 연령대에 대한 구별도 없어졌다. 특히 젊은 친구들의 참여율이 높아 전체 분위기가 매우 활기차다. 모두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된 것 같다. 
 
-관산회의 운영 방침은

우선 모두투어, 하나투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일동여행사, KATA 등 여러 업체에서 후원과 협찬을 해주고 있어 전반적인 운영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일반 회원들에게는 회비를 걷지 않을 예정으로, 운영위원들의 회비와 기타 찬조비로 관산회를 이끌어 갈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정기 산행이 있고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지방 산행도 계획 중이다. 버스를 타고 당일치기로 다녀올 계획인데 아직 지역은 정해지지 않았다. 올해는 당일치기지만 내년에는 1박2일, 그 후에는 해외까지 갔으면 하는 생각이다. 
또 여러 가지 관산회 물품도 제작하고 있다. 첫 산행에서 나눠줬던 아이스백을 비롯해 무전기도 맞췄고, 둘째 산행(4월19일)에는 관산회라고 쓰인 네임택을 나눠가질 생각이다. 산행 후 음주가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기에, 함께 산을 타는 것에 의미를 두었으면 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우선 지금 관산회 밴드 가입자가 259명(4월 둘째 주 기준)인데 목표했던 500명을 채우고 싶다. 그리고 실제 산행 때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 생각 같아서는 산행 때마다 50명씩 갔으면 좋겠는데 주변에서는 30명이어도 충분하다고들 하더라. 그리고 다른 잡음 없이 깨끗하게 운영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함께 등산을 하면서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고 성취감도 같이 느끼면서 관광인들이 한 자리에서 어우러졌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다녀왔는데 좋았던 산이 있다면 누구든지 추천해주길 바란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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