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가장 잘 들어 맞는 나라 중 하나다. 어느 곳에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도 화보가 되는 나라 ‘스위스’의 올해 캠페인 주제 역시 ‘스위스 파노라마 Swiss Panorama’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스위스의 매력과 풍광을 다양한 각도로 펼쳐 보이기 위해 스위스 관광청은 올해 ▲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악교통편 ▲파노라마 기차 ▲전망 좋은 호텔 ▲전망이 있는 산장 레스토랑 ▲걷고 싶은 다리 ▲스위스 하이킹 등 6개의 주제를 통해 스위스의 탁월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지역을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개별여행자의 특성을 고려해 스위스 파노라마를 중심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전개와 스위스 단일 목적지 상품이나 스위스가 중심이 되는 2개국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스위스관광청은 “올해도 패키지 신상품 개발과 각종 프로모션 등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지방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세일즈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제1 산악교통
필라투스 산악열차는 최대경사도 48%로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산악열차다
주제2 파노라마기차
빙하특급은 생모리츠를 출발해 체르마트까지, 7개의 계곡과 291개의 다리, 91개의 터널을 약 7시간30분에 걸쳐 달리는 파노라마 열차다
주제3 전망좋은 호텔
3100쿨름호텔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호텔로 고르너그라트의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주제4 전망좋은 레스토랑
1865년에 지어진 보리바쥬 호텔 레스토랑에서는 제네바의 상징 제또(Jet d'eau) 분수를 조망할 수 있다
주제5 하이킹
제주올레 6코스와 우정을 맺은 체르마트 다섯 개 산정 호숫길
주제6 걷고 싶은 다리
루체른의 상징 카펠교는 1332년부터 내려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다리다
 

●Interview  
스위스관광청 김지인 소장
“스위스는 단일 목적지로도 훌륭”

스위스관광청은 올해 초 열린 ‘스위스정부관광청 비전 2014’ 행사에서 그룹에서 개별여행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국내 여행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해진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위스관광청 김지인 소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지금까지의 진행상황을 알아봤다.
 
-가족·자유·테마여행 등 집중 공략
-여행사와 모노상품 온라인 프로모션

- 올해 스위스를 방문할 관광객 추세를 어떻게 예상 하는가
최근 들어 더 강하게 느끼는 것 중 하나가 해외여행을 가는 계층, 성향, 그룹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스위스도 가족여행, 자유여행, 테마여행 등의 상품에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재까지 패키지여행의 경우, 40대 이상의 실버계층과 이들의 성인자녀들이 함께하는 비율이 늘었다. 미성년 자녀를 동반한 가족여행과 더불어 성인자녀와 실버계층으로 구성된 새로운 가족여행 추세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 비수기임에도 큰 성장세를 이뤘다
개별여행자들의 힘이다. 지난해 스위스패스 매출이 66% 상승한 것도 일례다. 사진 출사여행이나 아웃도어 체험여행 등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감지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스위스는 관광업계의 데이터베이스가 잘돼있어 매월 숙박통계가 나오고 불과 2개월 후면 이 자료를 받아보는데 최근 통계자료는 매우 고무적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한국인 여행자가 42.6% 늘었다. 
 
- 올해 주 마케팅 계획은 무엇인가
올해 목표는 단일목적지로서의 스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것이다. 산 하나만 잠시 보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데 익숙해진 한국여행자에게 스위스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소개하려한다. 많은 여행자들이 스위스에 오면 왠지 마음이 놓인다고들 한다. 그만큼 믿을만하고 안정감 있으며, 언제든 기본 이상은 하는 나라가 스위스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나라가 아닌, 머물다 가는 여행지로 인지할 수 있도록 스위스 내 여행지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
 
- 4월까지 진행한 마케팅은 무엇인가
주요 여행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경쟁력 있는 스위스 모노상품개발을 위해 힘써왔다. 이제 곧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시기다. 4월부터는 주요 여행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스위스 모노상품에 대한 공격적인 온라인 프로모션이 시작될 것이다. 또한 올해 스위스관광청 테마인 ‘스위스 파노라마’와 관련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전망 좋은 방, 전망 좋은 하이킹코스, 파노라마 열차와 산악 교통 등 다양한 주제로 스위스의 파노라마를 소개하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노출함과 동시에 여행상품에도 접목될 수 있게끔 여행사와 협업할 예정이다. 지난해 <꽃할배>의 경우처럼 이슈화 될 수 있는 미디어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 단일목적지로 방문한 여행자가 늘었는가. 또한 단일목적지로의 홍보방안은
작년 3.4분기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단일목적지로 스위스를 방문한 여행자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단일목적지로 가치가 부각되려면 스위스가 가진 다채로운 여행자산을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스위스관광청의 강점인 풍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여행사 및 일반여행자들에게 스위스의 새로운 면모를 소개하고 있다. 재정비된 홈페이지와 정기 뉴스레터, 협력 여행사들과 함께 진행하는 콘텐츠 개발 및 노출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스위스 내에서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어필할만한 여행루트를 개발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지 관광청들과의 협업에 힘쓰고 있다.

신지훈 기자 jhshi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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