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치고 올해 세계 최대 시장 등극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아웃바운드 시장이 되고, 2023년에는 세계 해외여행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여행산업 IT업체인 아마데우스는 이달 초 발행한 보고서에서, 중국 아웃바운드 규모가 2013년  9,800만명에 달한 데 이어 올해는 1억1,4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해외여행자 수 측면에서 미국을 앞지르는 수치다. 중국은 관광소비액 측면에서 이미 2012년 세계 최대 아웃바운드 시장으로 부상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욕구는 가로막을 수 없다”는 중국 현지 연구소의 전망 등을 인용해 중국의 가파른 경제성장과 소비지출 증가에 힘입어 아웃바운드 여행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상용출장 시장에서도 향후 동북아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방의 비즈니스 수요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시아의 비중은 더 확대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중국은 비즈니스 출장수요 부문에서도 2015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등 중국계 항공사의 수혜도 클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측했다. 중국은 또 2017년에는 국내여행 부문에서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다.

관광산업 성장은 중국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러시아,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 신흥시장 역시 향후 10년 동안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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