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을 피해라
업계에는 서로 사이가 좋은 사람도, 앙숙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서로 매우 싫어하기도 하는데요, 그 때문에 여러 가지 재밌는 에피소드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최근 한 행사장에서는 앙숙끼리 만났다고 하는데요, 직접 대면한 것은 아니고 한 쪽이 다른 쪽을 보고 멀리 자리를 피했다고 하네요. 그 전까지 행사장을 누비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상대가 들어오는 순간 바로 뒤편으로 빠져 사라졌답니다. 도망가는 법을 익히는 것보다 애초에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겠죠?
 
▶잘 되도 고민이야
올해 시들시들했던 단거리 지역과는 달리 장거리 지역은 승승장구하며 기세를 떨쳤습니다. 방송에 장거리 지역이 많이 노출되면서 그 덕을 많이 봤다고 하네요. 밀려드는 전화와 문의에 담당자들 얼굴에는 활짝 꽃이 피었었는데요, 최근에는 힘들어 한다는 군요. 수요가 떨어져서가 아니라 너무 업무가 과중되서라고 합니다. 2~3월부터 야근하며 수요를 맞춰왔는데, 뜨거운 분위기가 계속되면서 과로로 지쳐가는 것이죠. 담당자들은 ‘이제 겨우 4월인데 8월 성수기 끝날 때까지 어떻게 견디냐’며 푸념한다고 합니다. 
 
▶전문가를 믿어주세요
요즘엔 인터넷이 발달해 어디에서나 여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먹거리부터 볼거리, 즐길거리, 아끼는 팁, 좋은 호텔 등등…. 수많은 여행자들의 정보가 쌓이다 보니 그 양도 방대하죠. 여행 전 한 번쯤 검색하게 되는 건 모두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향 때문에 여행사는 조금 난감하다고 합니다. 전문가도 아닌 사람들이 올린 정보를 너무 맹신하는 탓이지요. 판매자는 소비자의 성향과 목적을 보고 적절한 리조트와 여행지를 소개해 주는데, 이때 여행자들은 의심부터 한다네요. ‘더 남겨먹으려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에서요. 소비자가 한 번 여행할 때 만족하고, 나중에 또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추천을 하다가 이렇게 의심부터 하면 서운하기 이를데 없다네요. 
 
*주간취재방담은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김기남, 김선주, 천소현, 고서령, 차민경, 신지훈, 양이슬,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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