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 시장은 글로벌화 되고 통합되고 있다. 많은 산업이 국경의 범위를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한다. 기업의 해외진출은 이젠 글로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의 대기업에게 나아가 중소기업에게도 닥친 변화이다. 

세계 M&A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지 않지만 여행업계의 해외 M&A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Expedia)에서 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해 호주 온라인 여행사를 인수하기로 했다(2014년 7월7일). 인수대상 호주 여행사는 왓이프(Wotif)닷홀딩스로 6억5,800만 달러(약 6,64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여행사의 증권시장 가격에 25%의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한 셈이다. 이러한 인수의 목적은 아시아 지역 사업 강화다. 2000년대 들어 온라인 여행업체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늘리려는 것이다. 우리나라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인수 타진을 오랫동안 해온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반면 우리나라 여행사들이 해외 여행사를 인수하는 경우는 없다(이데일리, 2014년 7월7일자 보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이제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여야 한다. 해외진출 시 전략적으로 선택할 대안은 M&A이다. 그러나 M&A거래 과정의 취약성 때문에 해외거래는 인수(mergers and acquisitions, M&A)의 잠재력을 100%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M&A를 진행하는 팀들이 좀 더 통합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기획, 거래종료 및 거래 후 통합 단계 사이에 연계성을 더 높여야 한다. 해외거래의 성공에 기여하는 최우선 인자는 초기 단계부터 완료 후 통합까지 거래를 진행시키면서 모든 단계를 연계하는 ‘연결 조직’을 제공하는 핵심 팀이다(연합뉴스, 2012년 10월16일자 보도).

글로벌 마켓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의 사전준비를 하여야 한다. 광범위한 마켓분석, 목표마켓의 확인, 제품의 수정 및 정교한 마켓진입전략의 수립이 요구된다. 또한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방식에 대하여 교육을 하여야 한다. 인수기업의 경영자가 인수된 기업의 임직원들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하면 인수 후 실패로 끝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국제비즈니스 전문가나 해당지역의 전문가를 고용하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은 탈세가 심하다. 이러한 지역의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에는 세법에 의한 완전한 과세를 감안하여 평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배당금 과세, 로열티 과세, 청산 시의 과세 등 세금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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