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KATA 주관으로 시행 … 아웃바운드 49개등 142개 상품 선정
 
지난 22일 서울 중구 다동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린 한국여행업협회(KATA) 2014·2015 우수여행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선 총 142개 선정 상품이 인증을 받았다. 부문별로는 아웃바운드 49개, 인바운드 40개, 도메스틱 53개 상품이 선정됐다. 여행사별로는 하나투어가 11개, 투어2000과 내일투어가 각각 9개 등 다수의 상품에서 우수상품 인증을 수여받았다. 

KATA는 이번 심사에서 ‘소비자의 안전’ 항목의 배점을 기존 25점에서 30점으로 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또 국외여행상품 정보 제공 표준안, 여행경보단계, 여행업 표준약관 등의 사용·고지 여부에 대한 평가 항목을 추가하는 등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여식에서 KATA 양무승 회장은 “올해부터 KATA 주관으로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를 시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우수여행상품의 대내외 인지도 및 효과 제고를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갖고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문별·업체별 우수여행상품 선정 개수는 ▲아웃바운드 일반패키지=내일투어 3개, 노랑풍선 3개, 레드캡투어 1개, 롯데관광개발 3개, 여행박사 1개, 온누리투어 3개, 인터파크투어 2개, 투어이천 3개, 하나투어 3개, 한진관광 3개, 혜초여행사 3개, KRT여행사 3개 ▲아웃바운드 배낭여행 상품=가야여행사 1개, 내일투어 3개, 에스비케이투어 1개, 에스제이알에듀테인먼트 1개, 하나투어 1개 ▲아웃바운드 허니문 상품=가야여행사 3개, 내일투어 3개, 롯데관광개발 1개, 하나투어 3개, 한진관광 1개 ▲국내여행 일반상품=동백여행사 1개, 뭉치여행사 3개, 미래여행사 1개, 센타투어 1개, 솔항공여행사 2개, 아름여행사 2개, 월드투어네트워크 1개, 웹투어 1개, 이레일투어 3개, 케이에어투어스 1개, 코레일관광개발 3개, 테마캠프여행사 2개, 토비스투어 1개, 투어이천 3개, 하나투어 3개, 하나투어ITC 3개, 한국드림관광 3개, 한라산가자투어 3개, 한진관광 1개, 현대관광 3개, 홍익여행사 3개, DMZ관광 1개 ▲국내여행 테마상품(음식여행)=동백여행사 2개, 롯데관광개발 3개, 이레일투어 1개, 웹투어 1개, 하나투어 1개, 하나리더투어 1개, 한라산가자투어 1개 등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실적 상위 주요 여행사에 속하는 모두투어와 참좋은여행 관계자를 찾아볼 수 없어 궁금증을 키웠다. 선정 상품 목록에도 이들 여행사의 상품은 전무했다. 이에 대해 모두투어 관계자는 “우수여행상품 접수에 참여는 했지만 지난해 여행경보단계 표시 지침을 지키지 않아 행정처분을 받았었던 점 때문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우수여행상품에 지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모두투어의 경우 세월호 참사 여파로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우수여행상품 심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비록 지난해 받은 행정처분이라고 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심사대상에서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여행사가 우수여행상품 인증에서 배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하나투어도 지난 2012·2013년도와 2013·2014년도 등 2차례 인증에서 우수여행상품 인증을 받지 못했었다. 우수여행상품 인증마크 사용 규정을 위반해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우수여행상품 인증 표시를 오남용한 점 때문에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었다”고 설명했다. 인증을 받은 상품에만 우수여행상품이라는 홍보 문구나 우수여행상품 인증 마크를 표시할 수 있지만, 하나투어는 담당자의 실수로 인증 상품과 비슷한 상품에도 해당 표시를 해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서령 기자 ksr@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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